이 세상이 선한 까닭은, 세상이 하나님의 정한 목적에 응답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최선도 최악도 아니고, 다만 선한 까닭은 하나님이 세상을 그렇게 일컬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선한 까닭은 개별적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미덕들을 계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을 그렇게 여기는 사람에게 세상이 또한 선한 까닭은, 세상이 그에게 하나님을 알려 주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기 때문이다(요 17:3). 그리므로 락탄티우스(Lactantius)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말했다. "세상이 창조된 이유는 우리가 태어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태어난 것은 우리가 세상과 우리의 창조자인 하나님을 알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를 경배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그를 경배하는 까닭은 노동의 상급으로 불멸을 받기 위함인데, 하나님에 대한 경배는 최고의 노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불멸로 장식되는 이유는 천사들처럼 되어 최상의 성부와 주님을 영원토록 섬기고,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되기 위함이다. 이것이 모든 것의 요약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비밀이며, 이것이 세상의 신비다."
- Herman Bavinck
「개혁교의학」(헤르만 바빙크, 부흥과개혁사) p.55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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