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68

[다운사이징 리뷰 : 믿음과 조롱(스포 있음)]

2018. 9. 26. 20:59 다운사이징감독알렉산더 페인출연맷 데이먼, 크리스토프 왈츠, 홍 차우개봉2018.01.11. 영화의 간략한 내용은 네이버나 다른 포털 사이트에도 나왔으므로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 사견이나 읊겠습니다. 제가 영화를 다 보고 생각난 두 키워드는 '믿음'과 '조롱'이었습니다. 이 포스트 게시글의 제목과 동일합니다. 이제부터 이 두 키워드가 어떤 의미인지 풀어놓은 후에 결론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각 인물이 이름이 있다만 편의상 가칭을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을 몇 배는 작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한 과학자 A가 있습니다. 꽤 오랜 기간 고민하다가, 아내를 제외한 채 자신만 다운사이징을 하게 된 B가 있습니다. 국가 권력의 징벌로서 가에 다운사이징을 당한 C가 있..

리뷰/미술 등 2023.05.05

{20180910 ~ 20180922}

2018. 9. 23. 23:45 후기 목록 : 소크라테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 6도의 멸종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저자새뮤얼 이녹 스텀프, 제임스 피저출판열린책들발매2004.09.10. 새뮤얼 이녹 스텀프 • 제임스 피저, 「소크라테스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열린책들, 2004), 789쪽, 30000원 서양철학사 책이에요. 원래는 「소크라테스에서 실존주의」까지인가라는 책으로 먼저 나온 후에, 제자가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추가해서 저술한 단권 철학사에요. 그래서 저자가 두 명인 거예요. 꽤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램프레히트 책이 굉장히 사회 교과서처럼 문맥 파악하기 힘든데 내용은 많은 스타일이라면, 이 책은 내용 넣을 거 다 넣으면서 생애하고 사상하고 엮으면서 이야기적인 요소를 넣은 스타일이에요...

리뷰/책 등 2023.05.05

{20180826 ~ 20180909}

2018. 9. 9. 20:41 후기 목록 : 서양미술사 / 미술 철학사 2 서양미술사저자H.W 잰슨, A.F. 잰슨출판미진사발매2008.07.25. H.W.잰슨 & A.F.잰슨, 「서양미술사」(미진사; 서울, 2008년), 598쪽, 38000원 - 제가 읽은 책은 링크와는 다른 보급판입니다. 단권 미술사여서 그런가, 한 사람 당 분량이 한두 쪽 이하라는 점이 좀 아쉽네요. 강의를 들었으면 더 풍성해지겠죠. / 서문에 나오는 와 가 좋았습니다.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준달까요. 이집트 미술을 포함해서 110쪽 정도만 읽었습니다. 다른 의도는 없고 알베르토 자코메티(=AG)가 살던 배경적 미술을 이해하려는 시도였습니다. AG 작품을 이해하려는 의도를 파악하려는 정이 없었으면, 지루해서 안 읽으..

리뷰/책 등 2023.05.05

자코메티의 인간성과 대표 작품

2018. 8. 31. 0:29 사르트르 실존주의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터치 (tistory.com) 사르트르 실존주의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터치 2018. 8. 31. 0:09 사르트르의 철학의 근본적인 관심은 인간이다. 그러나 그가 알고자 한 인간은 생물학적 • 형이상학적으로 설명되는 육체로서만의 인간이나, 이념적인 인간이 아니고 구체적인 인 miffliff.tistory.com 이 글에서 이어진다. AG는 약동하는 영원성을 여러 형식과 연결한다. 거대 관점에서 본다면 '정지'된 상태로 일축할 수 있으나, 두 부류로도 나눌 수 있다. 두 경우의 대표작을 각각 제시했다. 구글링해서 다른 각도의 사진도 찾아보길 바란다. 화면 가득히 채워서 조용히 묵상하면서 감각하고 수용해본다면, AG 조각상의 무거움..

리뷰/미술 등 2023.04.30

사르트르 실존주의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터치

2018. 8. 31. 0:09 사르트르의 철학의 근본적인 관심은 인간이다. 그러나 그가 알고자 한 인간은 생물학적 • 형이상학적으로 설명되는 육체로서만의 인간이나, 이념적인 인간이 아니고 구체적인 인간이다. 그의 인간은 먹고 자고 느끼고 생각하고 일하고 놀고 기쁘고 불안에 찬, 살아 있는 살과 피로 되어 있는 인간이다. - 박이문, 「나의 문학, 나의 철학」(미다스북스; 서울, 2017년), p.415 AG(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사르트르와 친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사르트르가 AG의 작품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과거도 많은 이들이 안다. AG가 실존주의 - 전후실존주의 작가였으며 충분히 실존주의적으로 읽을 수 있음도 알려져 있다. 사무엘 베케트와도 친했지 않은가. 고로 AG의 작품은 사르트르 실..

리뷰/미술 등 2023.04.30

[이우환 공간]

2018. 8. 25. 21:06 부산시립미술관에 있는 에 갔다. 내 관람 스타일대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어쩌다 보니 도슨트 설명이 빠지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3시에 들어가서 4시 50분에 나왔다. 1시간 50분 동안 관람했다. 중간에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으므로 순수 시간과 일치한다. 도슨트와 함께 했으면, 도슨트와 헤어지고 나서도 한 번 더 봤을 테니 2시간 20-30분 정도 걸렸겠다.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 일일이 멈춰가면서 고유의 맛을 즐기면서 누리면서 여유롭게 미술 작품을 관람해야 한다고 본다. 판단과 일치하게, 가능한 이렇게 한다. 오늘도 더 있고 싶었는데 10시에 밥 먹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지 어지러워서 포기하고 나왔다. 에서 꼭 도슨트 해설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

리뷰/미술 등 2023.04.30

{20180817 ~20180825}

2018. 8. 25. 14:14 후기 목록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 서양미술사를 보다 2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저자양정무출판사회평론발매2016.05.09. 양정무, 「난쟁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사회평론, 2016), 544쪽, 22000원. 서양미술사를 보다저자양민영출판리베르스쿨발매2013.12.26. 양민영, 「서양미술사를 보다 2」(리베르스쿨, 2013), 320쪽, 19800원 현재까지의 AG 묵상록에서 이 책 두 권만을 사용했어요. 미술사를 읽어본 적도 공부한 적도 없는지라 제대로된 평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책하고 비교해보질 않아서. 전자 같은 경우는 이집트 미술만 보려고 했는데 쉽고 재밌어서 다른 부분도 읽었어요. 미술만 해설하는 게 아니라, ..

리뷰/책 등 2023.04.30

뉴먼, 파괴 = 창조와 원작품

2018. 8. 25. 9:58 바넷 뉴먼이라는 색면 추상 작가가 있다. (색면 추상이란, 추상 표현주의의 한 갈래이다) 뉴먼의 작품 중에는 라는 작품도 있다. 너비가 약 5.5m인 캔버스에, 제일 왼쪽 끝 조금 파란색이 있고 나머지 면은 선명한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다. 작품명에 III가 포함됐는데, 이 작품은 연작이기 때문이다. 관람객이 칼로 연작을 훼손됐는데, 세 번째 작품인 빨간색을 제일 크게 훼손했다고 한다. 작품을 훼손한 사람이 미친 것일까요, 뉴먼의 그림이 이 사람을 미치게 한 것일까요? 양민영, 「서양미술사를 보다 2」(리베르스쿨; 서울, 2013), p296 백남준 선생, 을 구성하는 브라운관을 교체하든 말든 그건 후대의 일이라며 넘기셨다고 한다.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라고 백남준 ..

리뷰/미술 등 2023.04.30

마감, 이집트 미술과 알베르토 자코메티

2018. 8. 24. 19:44 이집트 미술의 특징은 엄청난 '마감'이라고 한다. 초기 이집트 미술은 아니더라도, 후기로 갈수록 마감과 깔끔한 터치로 널리 알려졌다. 완벽성을 통해서 영원성과 불후성을 추구하려는 시도였고 노력이라고 한다. 자코메티의 거친 터치가 표현주의의 영향이 아니라고 생각해봤다. 인간은 영원치 않고 썪는다는 걸 말하려고 했다고 생각했다. 이집트 미술에서 참고한 책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저자양정무출판사회평론발매2016.05.09.

리뷰/미술 등 2023.04.30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이집트 미술 & 표현주의

2018. 8. 24. 8:49 이집트 미술은 정면성의 원리를 사용해 본질을 포착하려고 했다. 누구든지 사람이라고, 특히나 그 사람이라고 알아볼 수 있도록, 곧 영원 불사하는 영혼과 동일 인물임을 알게 하려는 의도이다. 영원 속에 살게 하려는 의도였다. AG(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이점은, 청동 조각으로 남길 수 있던 점이다. 이집트인들과는 다르게 말이다. 굳이 정면성의 원리를 따라서, 얼굴-측면 • 시선-정면 • 하체-측면 • 상체-정면을 지킬 필요는 없었다. 이중에서 시선-정면만을 AG가 지켰다고 생각한다. 생명의 중요한 얼굴을 눈빛에서 찾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AG는 정면을 보는 눈빛을 통해, 인간의 '본질' 곧 사라지면 이간이 아니게 만드는 무언가를 표현하려 했지 않을까? 그게 뭘까. 일상에서 봤고..

리뷰/미술 등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