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기도문

[기도 - 내가 꿈꾸는 나라는]

miff 2023. 4. 13. 22:53

2017. 9. 28. 7:16

 

오늘도 많은 사람이 노동을 합니다. 몇은 방관하면서 호통치는 노동 아닌 노동을, 몇몇은 가만 앉아 머리와 손과 발을 놀려 가며 노동합니다. 또 다른 이는 앉아 있지 못해 홀로 혹은 같이 서 있으며 전신을 다 휘두르며 노동합니다.

어떤 노동을 하든지 목표는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살고 싶다" 혹은 "성취하고 싶다"가 아닐까요. 각자가 생각하는 '잘 산다'라는 개념, 개개인이 추구하는 '목표'가 다릅니다. 많이 다르기도 하고, 아주 비슷하기도 합니다. 일치하기란 힘들겠지요.

나는 바랍니다. 누구이든지 잘 사는 나라, 모두가 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바랍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시도, 수없는 과정을 거치고 거치고 다시 거친다, 하여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인간이 가진 특징이겠지요.

모든 사람이 '인류가 주인이 아님'을 인정하는 날, 끝이 오는 날이면 이뤄질 수 있을까요. 나는 바랍니다. 다른 어떤 존재도 아닌, 나를 듣고 있는 존재가 하시길. 서둘러 찾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