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6. 12:28
생각에 따라 다르게 말한다. 발달 정도에 따라 다르게 사고한다.
한 아이가 인형을 든다. 가까이 다가온다. 친척 성인 앞에다 세운다. 말한다. "녹색 금메달을 받았어!" 성인이 말한다. "금메달은 금색이야. 녹색 금메달은 없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무엇에 집중하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고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둘 다 의미에 집중하기는 했다. 성인은 색이라는 틀에, 아이는 상황이라는 틀에. 성인에게는 '금색 메달'이지만, 아이에게는 '승자에게 주는 증표'이다.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동서양 사상가 중 한 명씩은 "어린아이가 최고 경지다!"라는 뜻을 내포한 말을 하기도 했다. 각각 바라본 인간 최선이 다르긴 하지만, '아이'를 강조했음은 변함이 없긴 하잖나. 나는 '바라봄'에서 아이를 강조하고 싶다.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이면에 존재하는 것까지.
몇 안 되는 차이겠지마는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다르다는 말이다. 틀이 다름은 생활 방식 또한 다름을 뜻한다. 보는 것이 다르니.
안타까운 사람 몇이 머리에 스친다. 분류이기도 하고, 인물이기도 하다. 그대로만을 보는 사람, 이면을 파악했으나 잘못 헤아리는 사람, 둘 모두를 할 줄 아나 왜곡하는 사람. 사회 전반에 이런 류는 언제나 존재한다. 흔히 말하듯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악역향을 끼친다. 바뀌길 희망한다. 다시, 낙관한다. 난 무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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