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6. 8:08
20180520, 수영로교회 고등부에서 대표기도로 했던 기도문이다. 학생/청소년 기도문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들으시고, 우리로 당신과 관계 맺게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고, 당신의 시선에서 우리를 놓치 않으시고, 삶에 아름답게 개입하시니 고맙습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 범죄하고 악덕을 저지릅니다. 우리 힘으로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힘들 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의존하고, 내 주변만을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만연한 부정의에 마땅한 관심을 갖지 않고, 혐오와 차별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폭력을 자행하고, 헛된 명예를 얻고자 노력하고, 내세를 생각하며 살지 않는 등, 우리는 내외면 모두 거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예배당에 다시 모여서, 많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고백하며 설교를 듣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 감격을 잊지 않도록 계속 도우시니 고맙습니다.
정해진 순서를 따라 경배할 때, 이를 돕는 봉사자가 많습니다. 섬김이, 찬양팀, 목회자 세 분, 모든 선생님,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 청소해주시는 분, 교회 안에서 다양하게 섬겨주시는 분까지. 섬기는 사람으로서, 마음을 잘 지킴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기쁨과 감격으로 섬기도록 계속 보호하옵소서. 감정과 지성 모두가 같이 동하게 하옵소서.
봉사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올려지는 예배가, 이름만 하나님께 올려지는 예배이고 실상은 성령과 진리를 따르지 않는 예배가 아니길 기도합니다.
[ ]께서 설교하실 때,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 말씀하고자 하시는 내용이 밝히 드러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 자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에 기반을 두고서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지극히 일상적인 순간으로 말씀이 연결되도록,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선포된 후에도 예배는 끝나지 않습니다. 청소년, 교사, 봉사자, 목회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삶의 모든 순간이 거룩한 산 제사여야 하지 않습니까. 설교를 통해 들은 말씀이 마음에 깊이 박혀, 일상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주님을 따라 살도록 성령 충만을 구합니다.
우리 내면에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 사회도 돌보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라, 통치, 정의, 공의, 사랑, 평화가 속히 그리고 온전히 임하게 하옵소서.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부터, 소속된 모든 공동체, 우리나라, 제 3세계를 포함한 전 세계, 특히 모든 그리스도교회까지. 장애인을 포함한 차별받는 모든 사회적 약자, 하루하루가 힘들어 매일을 죽지 못해 사람, 사회적 강자인 사람, 정치인까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규율, 규칙, 정책, 재판, 경제, 재정, 사건사고 가운데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구석구석 닿아서 성별, 직업, 나이 등에 대한 차별 없이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해 하나님을 찬미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이끌어나가시는 성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를 온전하게 이루시리라는 사실을 우리가 믿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셔서, 그 사실이 즐거워서 우리가 종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합니다. 우리의 모든 질문을 들으시며 관계 맺고자 먼저 다가오심에 감사합니다. 재림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다이어리 > 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평화를 구하는 기도 (0) | 2023.05.05 |
---|---|
2018년 희년함께 9월 공동기도문 (0) | 2023.05.05 |
마음이 아프고 괴로운 사람을 향한 기도문 (0) | 2023.04.30 |
2018년 희년함께 8월 공동기도문 (0) | 2023.04.29 |
[눈, 걱정, 기도] (0) | 202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