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5. 10:53
1. 독서讀書
전 독서를 사랑합니다. 책을 사랑합니다. 아직 사랑이라는 말이 무어인지 모르기에 쌀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쓰겠습니다. 현재 저한테 맡겨진 일을 하지 않을 정도로 읽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머리 아프면 책 읽고, 우울하면 책 읽는 정도입니다.
2. 신앙信仰
독서가 신앙에도 도움을 준다는 말 때문에 더 열심을 다해 읽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신앙이 많이 성장합니다. 경험했습니다. 읽는 양에 비례해서,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성장 안 한다,라고 허기에는 또 무리가 있습니다.
독서가 항상 성장을 도모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계단식으로 잠시 정체기가 온다는 말이 아닙니다. 책은 한 번 빠지면 멈출 수가 없기에 더 읽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지만, 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하는 진짜 책이 성경 아닙니까. 성경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 이상 독서는 신앙 성장을 이룰 수 없더군요.
3. 기독경基督經 (성경 자체가 포괄적인 말이니 이렇게 할게요)
언급했듯이 그리스도인이 진짜 읽어야 하는 책은 성경입니다. 너무나고 익숙한 사실이었기에 그저 무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성경 읽기에 쓰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성경 외 다른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만 갔습니다. 균형이 무너져서 성경 읽는 데 쓰는 시간이 10~2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성경을 읽더라도 깊게 읽지 못하는데 하루에 읽어도 2~3장 밖에 읽지 않았습니다.
읽어도 어떤 감흥도 어떤 깨달음도 제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갈 때 최상위에 놓여야 하는 서적이 다음 순의로 놓였습니다. 성경을 읽고 제 자아를 깨뜨리려는 시도는 뒤로 하고 그저 양에 집중하는 제가 보였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려 합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아무리 다른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성경을 탐독하려고 합니다. 천천히, 시간을 내어서, 깊게 읽고자 합니다. 양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바라봅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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