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두서없는 생각

[진로, 진짜, 생각]

miff 2023. 4. 14. 21:45

 2017. 10. 8. 20:48

저는 철학哲學과 진학을 희망하는 청소년입니다. (1)그저 머리 아픔이 좋았습니다. (2)철학이란 곧 사고함이기에 모든 학문이 철학에 출발한다고 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존재할 수 있겠지마는 저는 철학 없이는 다른 학문이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모든 학문이 시작하는 지점이 철학이라는 점과 골 때리는 난이도가 제게는 기쁨이지 않았을까요?

철학을 생각해볼 때, 제게는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실생활과 동떨어진 극히 형이상학적인 사색은 결코 쓸모없다,는 생각입니다. 생활밀접형 철학을 하려면, 동시대 과학과 멀어서는 안 됩니다. 철학이 모든 학문이 시발점이고, 모든 학문이 발전하도록 도와줍니다. 철학이 사고함이라는 정의를 지닐 때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철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따로 있습니다. 철학자라는 사람은, 현 과학 및 다른 학문과 사회에 대한 폭 넓은 답변을 내야 합니다.

최근에 위와 같은 생각에 너무 잘 응해주신(?) 철학자가 계시더군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을 묻다」 라는 책을 저술하신 김재인이라는 분입니다. 과학과 수학에 생애를 바치고 계시는 전문가가 최근 과학 지식을 많이 썼다고 칭찬하는 책입니다. 철학을 해서 얻은 답까지 서술해서 좋다는 평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상을 가진 위대한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김재인, 이분만큼 현세에 잘 적응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철학과에 진학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이 많지 않고, 생각이 깊지 않고, 현세와 동떨어져서 살고 싶어 하는 저이기에 말입니다. 학문을 한다고 한들 진찌 학문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되질 않습니다.

뭐, 제 생각이 바뀌진 않았습니다. 철학이 너무 힘들지만, 저는 무지 속에서 무지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고 합니다. 다수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홀로 그리고 같이 어우러져 살고 싶네요. 제가 굉장히 힘들다고 해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