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0. 22:34
전 수학을 지지리도 못합니다. 등급이라든가는 말씀드리기 껄끄럽네요 ㅎㅎ.... 쨌든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수학이란, 끔찍하기 짝이 없는 학문이었으며 저를 너무나도 괴롭히는 학문이었습니다. 틀리기 무섭고, 틀리면 괴롭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학문이었습니다.
공부법을 바꾼지 한 세네 달이 됐습니다. 개념과 간단한 활용만 하고, 어려운 문제를 가져다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아직 공부량이 적기에 성적은 오르지 않았지만 바뀐 점이 있습니다. 남들은 못 느낄지 몰라도 전 압니다.
틀려도 상심하지 않게 됐습니다. 몰라도 낙담하지 않게 됐습니다. 모르는 문제라고 해서 포기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는 문제면 즐겁게, 모르는 문제면 잠잠히 풀게 됐습니다.
전 제가 바라는 목표치가 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즐거운 데까지 가기를 원합니다.
또 한 가지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부디 생각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생각을 하니, 싫어지진 않습니다. 죽고 싶진 않습니다.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런 느낌을, 세상 모든 수학을 싫어하는 모든 사람이 느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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