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8. 21:36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
레위기 25:21 | 개역개정 4판
′씨를 뿌려서도 안 되고 소출을 거두어서도 안 된다면, 우리가 일곱째 해에는 무엇을 먹으리오?′ 하고 너희가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섯째 해에 나의 복을 베풀어 세 해 동안 먹을 소출이 나게 하겠다. 그래서 씨를 다시 뿌리는 여덟째 해에 너희는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다. 아홉째 해가 되어 그해 소출이 날 때까지 묵은 곡식을 먹게 될 것이다.’
- 레위기 25장 19-21절 | 가톨릭성경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얼마나 떨어졌을까요. 아마도 청천벽력이 아니었을까요. 생산하는 일, 곧 생명을 유지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명령이니 말입니다. 기간도, 하루이틀이 아닌 1년이니 오죽하겠습니까. 만약 제가 이런 명령을 받는다면 끝까지 버티면서 거절하리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병주고 약준다라고 말하기는 야웨를 격하하는 표현이니 못하겠지만, 비슷하게도 '위안'을 주시면서 '신뢰'하도록 돕습니다. '약속'을 주십니다. 3년 동안 먹을 양식을 얻게 하시겠답니다. 6년째 곡식을 얻고, 7년째는 쉬고, 8년 초반에 심고, 8년 후반에 거두는지 잘 모르겠네요. 궁금하네요. 쨌든, 야웨께서는 '적절'하게 공급하시겠다며 약속하시는 동시에 명령하십니다. 상명하복이라는 상황이지만, 평안하고 즐거이 묵종할만한 여건을 만드십니다. 아니하시는 경우도 많지만.
제 성적과 학생부 내용을 보면 답답해질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런 성적인데 그런 데 나를 보내실까?"라고 한탄하기도 합니다. 이제 뉘우칩니다. 야웨께서 지니신 뜻보다 내 뜻을 중시하면서, 반드시 내 계획을 따라오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믿었습니다. 나는 야웨가 아닌 금송아지를 돌며 마시고 붓고 놀았습니다.
기도: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에 따라 내 의지를 꺾기를 바랍니다. 내 자아를 완전히 부인하는 단계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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