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기억할 문장

[김민수 - 장준하, 유산]

miff 2023. 5. 5. 10:43

 2018. 9. 8. 22:01

 

장준하와 같은 이들의 피와 땀과 희망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재의 무리에 맞서 민주화를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국민들의 오랜 민주화 투쟁 끝에 민주 선거로 대통령을 뽑고 정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나라도 독재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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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의 삶과 죽음은 우리에게 빚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의 삶과 죽음이 더 이상 슬픔애ㆍ 안타까움이 아니라 영예로운 일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될 것입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장준하와 그의 정신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김민수 지음 한병호 그림, 「민주주의의 등불 장준하」(사계절출판사, 2005년), pp.233-234,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