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두서없는 생각

[생각, 사춘기, 잘]

miff 2023. 4. 14. 21:30

2017. 10. 5. 9:16

 

아침에 문득 한 생각이 들었네요. SNS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에요.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이 많더군요. 저는 그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이고요.
위 생각과 '특별'해지고 싶던 제 바람과 결합이 일어났어요. 사춘기 때는 자신이 특별하고, 세상이 자신을 기준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뭐, 아니라면 아니겠지만 저는 그렇게 들어 알고 있답니다.
세상에서 저는 특별하여 살아간다는 생각이 점점 깨지고 있는 요즘이네요.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힘을 빼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물론 제가 특별하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하진 않는답니다. 앞서 말한 특별고 본 문단에서 말하는 특별이 다른 특별 같아요.무엇이 다른지 확실하게 구분하지는 못하겠지만요.
이제 점점 힘을 빼고 싶네요. 우물 안 개구리에서 세상 안 개구리로, 더 나아가서 온 존재 안에서 살아가는 개구로서 살아가고 싶네요. 저를 특출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 산다,는 말이 어떤 삶을 뜻하는지 잘 모릅니다. 참으로 다양한 답변을 두출할 수 있는 말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그냥, 그저, 단지, 잘 살고 싶네요. 저라는 존재가 살아지면 그제서야 잘 살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