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5. 12:55
후기할 책 : 신학을 다시 묻다
역시,
학교를 다니면서 독서는 힘들군요.
독서량이 현저히 떨어졌어요.

1. 후카이 토모아키, 『신학을 다시 묻다』(서울: 비아, 2018), 212쪽, 13000원 | 별: 4.87개
『신학의 기원神學の起源 - 사회에서의 기능社會における機能』이 원제입니다. 신학이 '왜' 생겼는가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초대교회, 교부, 중세, 중세와 근대의 길목, 근대, 프랑스, 영국,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신학은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서술합니다. 역사 서술에 집중한다고 신학의 역할을 서술하는 데 소홀히 하지 않고, 신학을 설명한답시고 역사를 가볍게 다루지도 않습니다.
초대교회는 왜 신학을 필요로 했는가. 이 책을 여는 한 질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한 '종말'이 오지 않았기에, 예수의 말씀을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했음을 '이유'로 듭니다. 신학이란 곧 '예수의 말씀을 재해석하는 작업'이라는 주장입니다. 신학에 따라 종요가 바뀌지 않고, 종교에 따라 신학이 바뀐다고도 말합니다. 중세 전까지, 다시 말해서 로마의 위해를 받기 쉬웠던 때는, 로마에서 위협을 받지 않도록 사회·정치적인 위험을 인식하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중세는 철학자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습니다. 신학은 자체로 모든 학문이었습니다. 종교개혁 시기에는 분열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쪽으로 신학이 발달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부터는, 사사화돼서 사회를 지배하는 위치에서 내려왔다고 서술합니다. '교회 밖 그리스도교회'와 '교회로 존재하는 그리스도교회'가 나뉘었다고 서술합니다. 청교도를 중심으로 영국과 미국을 바라봅니다. 청교도 신학이 미국의 자유경제 체제에 큰 영향을 미쳤고, 사립을 강조했음을 밝힙니다.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1)'진정한 상대화'는 오직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신학은 시대에 응답하되 이끌리지 않으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합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를 지니고서 말입니다. // 서양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학을 배우는 편이 낫다고 서술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사회에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서 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요.
개인적으로, 비아 출판사에 너무 고맙습니다. 이런 책을 출간해줘서 말입니다. "칼빈만이 진정한 신학자야!!!!"라고 주장하며 타신학을 배척하시는 모든 분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철학과 사회와 정치를 외면하고자 하시는 모든 분이 읽도록 강요하고 싶은 책입니다. "신학은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신학 사조가 많이 다양해지기를 바랍니다. / 아, 역사 기술과 신학 설명이 조화를 잘 이뤄서 정말 좋습니다. // 제목이 『신학을 다시 묻다』인데, 정말 잘 잡았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신학을 생각하는 방식은, 사회와 동떨어지고 신학생이나 목회자만 배워야 하는 그런 종류인데, 이에 반하여 다시 신학을 묻고서 신학을 다시 띄우려는 목적이니 말입니다. 신학생에게 꼭 읽히고 싶기도 합니다.

2. 토머스 슈라이너, 『신약신학』(서울: 부흥과개혁사, 2015)
흠 이거는 읽었다고 하기 뭐 하긴 해요. 요한문헌만 쭉 다 읽었어요. 한 10분의 1정도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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