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등

{20180326 ~ 20180413}

miff 2023. 4. 26. 11:42

 2018. 4. 15. 23:18 

 

 

후기할 책 : 통일과 평화 그리고 북한 / 평화학과 평화운동 / 심미주의 선언

통일과 평화 그리고 북한저자진희관출판박영사발매2018.02.25.

진희관 외, 『통일과 평화 그리고 북한』(박영사, 2018년), 262쪽, 17000원 / 별: 4.6

통일-북한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한 '관점'을 설정해요. 다음에 이 문제가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개됐고 해결되려 했는지로 조망해요. 이후에 정치와 경제,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어떤 견지에서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떤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 현세는 어떤지 등을 논합니다. 기본적으로 '통합한국'을 지향하는 책이니, 선례를 분석하고 다른 점을 조망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면서 끝맺는 책이에요.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가격에 비해서 분량이 적어서 적잖이 실망을 했습니다. 받은 다음에야 '대학교재'라는 사실을 알아서 납득했습니다. 분량에 비해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다시 사라면 다시 살 거 같아요. (편집도 마음에 들고) 내용이 부담스럽게 많지 않고 조금 적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 챕터에 QR 코드가 있어서 영상 자료와 엮어서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서, 도표라든가 사진이라든가를 풍성하게 활용해서 접근하기도 쉬워요.

사실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내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네요. 읽고 나서 내용이 너무 좋아가지고 다시 읽어야겠다고 다짐한 기억은 있는데 말이에요..

퀴어이론 입문저자애너매리 야고스출판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발매2017.07.24.

애너매리 야고스, 『퀴어이론 입문』(여이연, 2017), 231쪽, 15000원

이 책은 읽긴 읽었는데, 분명 읽었는데.. 제 수준에 어려웠어서 간단한 후기 적는 것도 못하겠네요...

평화학과 평화운동저자정욱식출판모시는사람들발매2016.04.19.

서보혁, 정욱식, 『평화학과 평화운동』(모시는사람들, 2016), 215쪽, 12000원

내용은, 평화학과 평화운동을 소개하고 역사를 설명하면서 개관합니다. 개관하는 부분에서도 제일 처음에는 평화가 무엇인지부터 기술합니다. 적극적 평화와 소극적 평화를 나누기도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다"(20)는 문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읽으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평화학과 평화운동의 정의, 영역, 방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둘의 목적과 관심 범위가 같으니 서로 공존공생하면서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마무리 합니다(102). 이 다음부터 한국의 평화학과 평화운동의 흐름과 특징과 남은 과제, 목적을 제시합니다. 처음보는 내용이 꽤 많아서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특징적이게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한국 상황에 맞는 평화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159). 우리나라에서 평화가 온전하게 이루어지려면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평화통일만 아니라 통일평화를 추구해라고 촉구합니다.

처음 읽을 당시에는 토론 대회를 준비한답시고 급하게 읽었습니다. 분량도 얼마 안 되고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급하게 읽었습니다. 뒤늦게 이 후기 아닌 후기를 쓴다고 다시 펼쳐서 훑으니, "빨리 읽지 말 것을"이라고 후회했습니다. 분량이 작은 만큼 논지 전재가 아쉬웠던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압축적이고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문과 비학문이 조화를 잘 이뤘다고 생각해요. 천천히만 읽으면 얻을 게 정말 많은 책이겠다 싶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다시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심미주의 선언저자문광훈출판김영사발매2015.02.04.

문광훈, 『심미주의 선언』(김영사, 2015), 471쪽, 25000원

음악, 미술, 문학, 사진 등의 작품을 달고 이를 해설합니다.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말이죠. '미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시선이 일반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끼지 않아서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 해설만 아니라 '자기형성'으로 계속 엮기 때문이겠습니다. 최대한 덜 고통스럽게 최대한 좋게 개선할까, 라는 질문에 글쓴이는 "예술이 아닌가"라고 답합니다. 이 책 전체는 이 답을 구체화한 내용입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재 윤두서, 푸코, 이태준 등의 사람이 남긴 작품을 풀이합니다. "예술 자체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합니다. 삶을 쇄신하지 않는 예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삶으로 계속 작품을 갖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간의 풍성함을 제외하고 결론만 보면 흔한 자기계발서와 혼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천적인 시행 사항도 구체적으로 늘여놓았기에 더욱더. 그런 취급을 당하면 안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갖는 피상적 의미는 자기계발서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더라도, 산출물이 나오기까지의 논의가 "잠시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논의이니, 논의가 없다면 결론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귀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과 삶을 연결하는 책으로서 말입니다. 하지만, 미학을 처음 맞닦드리는 책으로는 다른 책이 더 좋겠다 싶습니다. 미학 입문이라면 개념 정리가 필수이니, 이 책을 그런 류와 혼동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예술을 즐기고 싶은데 유의미하게 즐기고 싶고, 예술을 향유하고 완상하는 게 일상을 바꾸면 좋겠다고 바라시는 분에게는 정말 적절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같이 문화생활에서 예술의 영역이 편협한 공간에서는, 이런 책이 많이 그리고 제대로 읽혀서 문화적으로 풍성한 나락 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가지고 모임을 해보고 싶군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저자프란츠 파농출판문학동네발매2014.07.22.

얘도 어려워서 생략... 똑똑해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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