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 9:23
대도록에서 자코메티의 청동상을 다시금 들여다 봤다. 로타르라든가 등의 상을 조금 유심히 봤다. 자코메티야, 시선에 집중한 조각가이자 화가라는 사실은 유명하다. 그렇지만 그 해석 - 발언에 나는 동조하지 못했다. 볼 줄 몰랐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나는 못 본다.
오늘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상을 보는데, 목 밑 터치가 상당히 거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팔과 흉부와 어깨 부분이, 흘러내린다거나 던져서 붙였다든가 끌어올린다든가라고 생각했다. 얼굴을 다시 봤는데, 얼굴은 상당히 매끄러웠다. 손길의 정도가 다름을 느꼈다. 얼굴에 집중했다는 걸 내 시선으로 본 첫 날이다. 무릎은 초기의 받침대와 형상이 거의 비슷했다. 다음엔 시선을 느끼게 되면 좋겠다. 얼굴은 파악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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