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여행

<20171110 역사문화여행(스압)>

miff 2023. 4. 16. 11:45

2017. 11. 12. 20:27

 

오늘은, 2017년 10월 10일 금요일!!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많은 학생이라면
학교에 등교를 하여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날이지요!
하지만
전 여행을 갑니다

앞서 포스팅한 「e-지식채널 활용 보고서 대회」의 상이
문화상품권 대신에 '통영 여행'이었거든요!
12월 4일에 있을 시험이 걱정이 되지만
(전교 등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서 ㅠ)
이런 식을 안 가면 다신 여행을 가지 않기에
가기로 '힘든' 결정을 내리고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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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오전 7시 40분. 학교 정문에서 집합.

8시 20분.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

[초록배낭]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단체에서 주관하나 봐요.

오늘 주제는 '문학(문화) 여행'!!

청마 유치환 작가, 박경리 작가, 전혁림 작가, 윤이상 작곡가,

이렇게 네 분을 기념하는 장소를 간다고 해요.

 

참, 신기하고 놀랍지 않나요?

거장이라 불릴만한 분 네 분이

동시대에, 같은 지역에서 사시면서 교류했다는 사실이!!

제가 따로따로 생각했던 분이 공통분모가 많다는 사실을 아니

저는 굉장히 놀라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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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청마 문학관」이라고 해서

청마 유치환 선생님을 기념하는 곳이에요!

원래 탄생지는 다른 지역이라고 알았는데

기념관이 통영이라 의아했어요.

알고 보니, 통영이 고향이라고 작품에서 언급하신 적이 있대요!

2013년인가에 통영에도 기념관을 세워도 된다는 허가(?)가 됐답니다!

 

아, 무료가 아니라 유료예요 ㅠㅠㅠㅠ

그래도 좋은 점은!

500~1500원 밖에 안 한다는 점!!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고,

생가까지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너무 고마운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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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유치환 선생님'입니다!!

문학관에 들어서서 바로 왼쪽에 흉상이 있어요

뒤에 있는 문장도 너무 좋아요!

 

왼쪽부터 절반 정도는

유치환 선생께서 지은 시와 해설이 있어요

딱 정중앙에서는 유치환 선생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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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무려! 유치환 선생께서 좋아하셨던

'이영도'라는 분이 엮으신 책이에요!

유치환 선생께서 약 5,000여 장에 달하는 편지를 드렸대요.

이 분께 드린 시 중 대표작이 '행복幸福'이라는 시인데,

문학관에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참고: 거기에 보면 우체국 어쩌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영도라는 분 집이 우체국 바로 앞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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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치환 선생님 생가를 갔어요!

생가는 문학관에서 나와가지고 바로 왼쪽으로 가면 있어요

여기에 있는 생가는 원래 생가가 아니라고 해요!

개발 때문에 조금 뒤로 옮겼다고 하네요.

작품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신 곳은 부산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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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서피랑!!

서피랑은 동피랑과 짝이 되는 곳이에요!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서 '포'를 설치한 '누각'이라고 해서

서포루, 동포루,라고도 불러요!

동포루보다는 서포루가 더 높아요!

볼 수 있는 건 위 세 가지뿐 아니라

박경리 선생 생가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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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위 사진이 있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벽화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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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랑 99계단!!!!

이 99계단에서,가 아니라

올라가서인가 올라가기 전인가

조금 왼쪽으로 가면 박경리 선생님 생가를 볼 수 있대요!

(전 못 봤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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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계단에는 이렇게 "박경리 선생님 어록"이 있어요!!

많이 밟히고 시간이 지나서 지워진 부분이 많아 아쉬웠어요.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이

글을 읽고 곱씹는 시간이니 굉장히 즐거웠답니다!

올라가면서 의자(?)에 앉아 찍어도 예쁘더군요 :)

 

올라가다가 '피아노 계단'이 나오면!

그쪽으로 가는 걸 추천해요 :)

전 못 가서 속상한데, 친구들은 좋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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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서포루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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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통영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표지판과 똑같은 구도예요!

비교해보시면 별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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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땅에 박혔다고 생각되는 건물은

물을 깨끗이 하는 곳이라고 해요 :)

집이 박힌 게 아니라 정수 시설이 박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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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로 '귀촌샤브칼국수'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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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는 굉장히 맛있어요!!!

아침도 제대로 안 먹고 걸어서 그런진 몰라도

정말로 맛있었어요

한우는 여러 번 돌리지 못했고

칼국수하고 밥은 여러 번 돌렸어요!!

(식당에 준비된 밥이 모자라서 더 못 먹은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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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으로 '스카이라인 루지'에 왔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코스를 미리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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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를 타고 시작하는 장소!

이 장소에서 처음 타는 거면 처음 문으로,

이 장소에서 탔으면 두 번째 문으로 가면 돼요

(그 사진을 안 찍었네요 ㅠ)

타면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워요!

그런데, 진짜 재밌어요!!

제 기준으로는 저번에 탄 사륜오토바이보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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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드디어 전혁림 미술관!!@

이 분은 유명하시죠!

한국의 피카소라고도 하고, 색채 추상을 엄청나게 잘 하신 분이기도 하고

추상화인데 형태가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들었어요!!

 

미술관에 특징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바로,

벽에 있는 타일이

전혁림 작가님과 아들 전영근 작가님께서 그린 그림!이라는 점~

벽타일을 보는 재미도 한몫하니 꼭 보시길 바라요!

 

원래 계획이면 안에까지 다 찍어야 하는데,

내부 촬영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이 있어서 실패...

1층에는 전혁림 작가님의 초반 작품이,

2층에는 전혁림 작가님 후반 작품과 유품이

3층에는 전영근 작가님 작품이 전시돼있어요!

 

젊은 편은 전영근 화백 그림을,

늙은 편은 전혁림 화백 그림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네요!

제 기준에는 전영근 화백이 훨씬 깔끔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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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박경리 기념관!!!!

 

들어가서 박경리 선생님의 일대기 설명을 먼저 볼 수 있어요

그거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 깊어요!

제에발 천천히 읽으시기를, 지나가시기를 바라요

울리는 감명이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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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박경리 선생님 방을 재현해놓은 방 :)

국어대사전 상 옆에 놓여있는 점이 되게 놀라웠어요

"아, 이게 작가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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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들어가면 '김약국의 딸들' 배경 모형을 볼 수 있어요!

이거를 보면서 서피랑, 동피랑 등등을 찾는 재미도 있고

스토리를 회상하는 재미도 있죠 :0

 

모형화 근처에 영상실이 있어요

영상실에서는 박경리 선생님을 소개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어요

시간은 약 7분 정도 걸리고요.

박경리 기념관에 왔으니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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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박경리 선생님 어록 중 감명 깊은 구절만 찍은 사진이에요

이런 어록이 많으니깐 꼭 감상하세요!!

(필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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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진 비율이 안 맞군요)

영상을 보고 나오는 길에는 책 파는 곳이 있어요!

출판사는 마로니에출판사이고, 저자는 모두 박경리 선생님.

할인도 안 되고, 카드 말고는 안 되지만,

박경리기념관 도장이 찍힌다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거 하나 때문에 여기서 샀어요

헤헿헤ㅔㅎ

개인적으로,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꼭 읽고 싶네요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저자박경리출판마로니에북스발매20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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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이상 기념관~~

(사진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끔찍)

사실 이번년도(2017)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에요

누군가는 박정희 따위의 100주년을 기념하죠...

그래서 새로 짓기도 하고,

이름도 다른 이름이었다가 윤이상 기념관으로 바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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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보면 찾을 수 있는 판

(근처에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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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념관 본관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흉상이에요!

뒤에는 연보가 있고요

카운터에서

 
윤이상저자박선욱출판작은씨앗발매2010.12.07.

이 책을 살 수 있어요

 

음반은 계속 절판이라서 안 된다고 하는군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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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설명 패널 중에서 제일 인상 깊은 부분

돌아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윤이상 작곡가께서 작곡하신 곡이에요!!

맘껏 즐기시기를 바라요 :)

 

아, 첼로(cello)를 찾으실 수 있어요

첼로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요.

윤이상의 곡이 너무 난해해서 다들 연주할 수 없다고 투정할 때

윤이상이 첼로로 연주를 하며 증명했다고 해요

감옥에서 탈출할 때도 꼭 붙들고 있으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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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정체는!

독일에서 거주하실 때 거주하신 집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들어가는 입구로도 못 들어가더군요

겉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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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타고다니셨다는 차!


이렇게 제 통영 문화기행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많이 아쉬워요

1박 2일로 해가지고 하루에 2-3군데만 가도 충분하겠네요

충만하게 느끼지 못했어요...

으이 눈물난다

꼭 시간을 내어서 와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코스 자체는 제 선호도에 딱 맞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