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7. 0:28
가족이 쇼미더머니 시즌 6을 틀어놨기에 보고 있었다. 세미 파이널 중 행주 순서였다. 리허설을 하면서 하는 얘기가 내겐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순간 소름이 끼치며 너무 두려워졌다. 딘이, 행주가 하는 무대에서 모두가 놀랄 점은 관객에게 최면을 거는 점이라고 말한다. 끝까지 안 봐서 결론이 어떠한지는 모른다. 했는지 안 했는지, 단순히 농담으로 던진 말인지 모른다.
가만 생각을 해봤다. 내가 보기에는 너무 끔찍했다. 인간 한 사람이 다수를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통해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들었다. 몇 가지 역사에서 벌어진 일 또한 순간 촤르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놀란 이유가 아니었다.
내가 놀란 이유는, 한국 교회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한국에서는 목회자가 하는 모든 말에 통제되는 모습이 너무나도 많다. 아니, 그냥 어어엄청난 극소수가 아닌 이상 그렇다는 현실이 끔찍했다. 현실이 금방 회복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그랬다.
내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조국 교회 모두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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