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3. 9:01
저의 특성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라는 존재가 극도로 싫습니다.
다른 이유보다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섭니다.
학교, 학원과 같이 타자와 만나는 공간이면
'교회오빠', '걸어 다니는 도덕책', '흠 없는 사람' 같은 뉘앙스로 불리어지기도 합니다.+ 목사, 걷는 성경책, 예수쟁이
하지만
제가 위처럼 불릴 때면 어찌 해야 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습니다.처음에는 즐겼습니다.
누구도 모르는 모습을 가진 저를
저와 항상 함께 있는 제가 알기에
저는 제 자신이
얼마나 역겹고 끔찍한 후레자식인지 압니다.
저 라는 존재가 타자가 부르는 형용사와는
180° 다르다는 사실을 전 압니다.
누군가는 저를 완벽주의자라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런가 봅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자신에게만큼은요.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라는 책에서는
완벽주의를 내버릴 필요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삶을 살아내다가 아니다 살다로 살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라고 가르치죠.
기독교계 내에선 이 주제로 책 한 권이 나왔죠.
저는 바랍니다.
제가 저를 놓기를,
제가 완벽주의를 내쳐버리기를,
진정한 저 자신을 바라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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