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두서없는 생각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miff 2023. 4. 13. 22:46

2017. 9. 22. 20:06

 

기독교인(그리스도인이 아니다)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구호. 기독교인이 아니라해도 한 번 쯤 들어봤을 구호.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구호가 자주 쓰인는 때부터 알아보자. 이 죄가 발생하면 그리스도가 재림하신다고 알려진 죄가 성행하려 하면 다시 등장한다. 근래에는 '소수자 성' 얘기에서 많이 언급한다. 한 때는 이슬람이기도 했다. 여성 안수도 있을라나
김서택 목사 창세기 3장 강해에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가족옷을 입혀주신 행동이 "죄는 미워하지만 인간은 사랑하신" 하나님을 보여준다고 가르친다. 물론, 앞뒤 맥락이 우리가 흔히 쓰던 뜻이 아님을 나타낸다.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좋은 말 같긴 하지만, 의문이 자꾸 든다.
1. 저기서 말하는 죄란 무어일까? 원죄인가 자범죄인가, 성경이 말하는 죄인가 지들이 내세우는 죄인가, 하나님 나라 확장에 걸맞지 않는 죄인가 교세 확장에 걸맞지 않는 죄인가.
2. 과연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한다."라는 구호가 진정한 견책일까. 견책이라는 용도로 쓴다고 하는데, 내가 들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앞에서 '정신이상'이다 뭐다 하면서 비히란 비하를 다 해놓는다. 뒤에가서 사랑하자고 한다. 문맥에서 '견책'이란 느낌이 나는가? 내 개인 입장일 수도 있겠지마는 진찌 듣기 싫었다.
3. 자신이 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자부하는 행위에만 저 표현을 쓰는 경향을 목격했다.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다양한 자범죄를 회개하긴 했을까? 제 눈 대들보부터 뺐을까?

분명, 내가 갖는 의문을 다 해결한 채로 구호룰 쓰고 계신 분이 계실는지도 모르겠다. 계시다면, 구호를 쓰기 전 언급을 해주시고 써주기를 바란다. 저한테도 가르쳐 주시기를... 쓰실 분도, 내가 떠올린 의눈 말고도 몇 의문을 더 품어서 구호가 끼칠 영향을 생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