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두서없는 생각

[총회(합신) 헌법 제 1부 총론을 생각하다]

miff 2023. 4. 13. 22:47

2017. 9. 23. 11:35

 

복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게 하는 무자격한 교역자들의 복음사역 진출 등을 배척합니다. 

우리 총회는 바른 신학(딤전 6:3, 딤후 1:13), 바른 교회(딤전 3:15), 바른 생활(약 1:27)을 이념으로 하여 참신한 개혁주의적 신앙 운동을 펴 나아가기로 하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자신의 개혁을 다짐하고(갈 6:3~5), 또한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

우리는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며, 교회의 통치자라는 바른 교회관의 확립과 모든 사역자들은 특권의식이나 주장하는 자세보다는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막 10:45),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받들도록 힘쓴다.

우리는 우리 자신부터 개혁하면서 독선주의나 폐쇄주의를 금물로 생각하고(빌 4:5), 개혁주의 신앙과 개혁운동에 동조하는 이들을 기쁘게 영입한다

[총회(합신) 헌법 제1부 총론에서 발췌]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6maZ&articleno=157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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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음, 초대교인을 정의하는 한 단어(「회심(짐 월리스, IVP)」. 복음이 곧 그리스도께서 전하셨던 메시지입니다.. 이 가르침을 멸시 받게 하는 교역자를 '무능력한' 교역자라고 칭하겠다는군요. '무능력한 교역자'가 실행하는 복음사역을 배척하겠다는군요. 좋습니다. "실행하고 있나요?" 

2.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무르지 말라는 십계명과도 열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데군데 곡해되고 왜곡되고 누락된 복음을 전하는 교역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나요? 이상한 말, 이상한 행동과 과 같은 행위로 복음에 의심을 품어 떠나는 교인을 관리하거 있나요? 개인이 선포하는 복음이 그리스도와 사도께서 전한 복음과 일치하는지 점검하고 있나요? 개인이 선포한 복음이 원래 복음이 아닌 너무나도 값싼 복음(즉 거짓 복음)인지 되돌이켜 보았나요? 제대로 견책할 수 있나요? 견책이 자유롭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잠 19:25).

3. "자신의 개혁"을 하고 있나 보군요. 자기 개혁은 전혀 뒷전처럼 보이는군요. 한국에 있는 교회 대부분이 관심을 기울여어 하는 대상은 '동성애'가 아닙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복음'"입니다. 복음부터 제대로 처리합시다. 중심, 곧 본질부터 다시 고치고 주위를 둘러쌉시다. 

4. "개혁주의적 신앙 운동"이라고요? 오오 이름은 굉장히 멋있군요. 이름'만' 멋있군요. 견책을 하고, 공부를 하고, 모이려고 하면 '불온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주제에 참으로 멋들어진 구호군요. 마치 회칠한 무덤과 같아요(마 23:27). 

5. "독선과 아집"을 "경계"한다고요? 정말이죠? 목회자가 내리는 결정에 무조건 복종, 태클걸면 '불온'이라고 취급받는데 말이죠?  아집이라고 단정지을 부분은 굉장히 넓을 듯 하네요. 성경해석부터 교인 관리까지 말이죠. 자기 생각대로 했다가 망하지 않기를 바라요. 자기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집시다(자더 이 글을 쓰지만, 제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 씁니다).

6. "바른 교회관"이 "그리스도만이 통치하신다"라는 말 좋지요. 가장 근본입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다시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모여야 하는지, 어떻게 서로를 캐어해야 하는지, 모여서 무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셨나요, 교인에게 똑바로 가르쳐주셨나요.

7. 사역자가 섬기는 마음을 갖는다. 제대로 안 하고 있지 않나요. 제대로 하고 있다면 "교황보다 높은 목사"라는 말이 나올 리가 없을 터인데 말입니다. 특권의식이 없다는 말, 주장하는 자세가 없다는 말. 제가 듣고 보는 장면과는 너무 다르군요. 이런 가르침이 교회를 기초하고 있다는 얘기도 처음 들어보네요!

8. "개혁주의 신앙과 개혁운동에 동조하는 이들을 기쁘게 영입한다" 개혁주의가 뭔가요. 존 칼뱅? 마르틴 루터? 최주훈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질문을 품고, 소통하며 공동체의 답을 찾아 나선 여정이었다는 것이다. 루터 이후 칼뱅, 웨슬리 등 종교개혁자들과 개별 교리의 입장 차는 있을지언정, 그들을 관통하는 정신은 바로 이것이다." 개혁주의라는 개념은, '날마다 개혁하자'는 주의입니다. 한 한국교회 원로목사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셨죠. 그런데, 개혁하자고 하면 "너 '불온'하다" 혹은 "권위에 복종하라"라는 소리 듣는 현 상황이 개혁주의를 기쁘게 영입하는 자리라거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