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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합신1] 여성 안수 불가 재확인 "하나님의 창조질서" - 를 생각하다

miff 2023. 4. 13. 22:48

2017. 9. 23. 11:36

 

1. 답답하네요. 도대체 어디서 여성이 목회자가 다면 안 된다고 선포하는지 모르겠군요. 성경에서 여성이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지가 된 적이 없는가요? 아닙니다. 사사시대를 생각해보시죠. 여성 사사인 '드보라'가 있습니다(삿 4:4). 하나님께서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같이 사용하십니다. 예수님 부활을 제일 처음 증거한 사람도 (여러분이 그토록 거부하시는) 여성입니다.

2. 여성 안수 불가가 '창조 질서 위반'이라고요? 대체 창세기 어디에 그런 본문이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3.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위치로 창조되었습니다(gender기 아닌 sex를 기준). 「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송병현, 이엠)」에 따르면 여성을 뜻하는 히브리어가 남성을 뜻하는 히브리어 여성형이라고 합니다. 더 하등한 단어, 완전 다른 단어를 쓰지 읺았습니다. 하나님 형상이라는 동일한 본질, 남성과 여성이라는 다른 '기능'을 가졌습니다. 다른 '준위'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4. 남성이 먼저 창조됐다는 기술이 남성우월이 아님을 기억합시다. 합당한 책임을 지지 않은 측이 남성이라는 점을 봅시다. 하와에게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전했으면, 하와가 왜곡할 일이 있었을까요(창 3:4~5). 하와가 따먹을 때 말리지 않았던 사람이 누구죠(창 3:6-7). (메튜 헨리와 손병현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는 함께 있었다고 기술합니다.) 먼저 창조됐으면 뭐합니까. 별 다른 바가 없는데.

5. 타락 후 받은 징벌은 어떠합니까. 여성만 살아가면서 고통을 받았습니까? 여성만 하나님과 맺는 관계가 끊어졌습니까? 여성만 자기가 벗은 모습을 부끄러 했습니까? 여성만 흙으로 돌아갑니까? 아뇨, 남성도 똑같았습니다. 살아가면서 고통 받게 됐고요, 하나님과 맺는 관계 끊겼고요, 벗은 모습을 부끄럽게 여겼습니다. 똑같이 흙으로 돌아갑니다. (송병현 저자께서는 남자가 받는 처벌이 가장 중하다,고 기술하십니다. 문맥을 보면 남자가 우위였음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먼저 된 자로서 이끌(lead) 뿐이지 다스리지는(dominate) 않았다,라고 설명하십니다.)

6. 여성과 남성에게 높이 차가 생긴 기점은 '타락'입니다. 타락 후에야 여성이 남성을 '사모'하게 되면서 남자가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사모하다'라는 표현이 성경에 몇 나오지 않는 표현입니다. 몇 성경 주석-강해자가 동의하는 바에 의하면, 사모하다라는 표현이 "여성이 남성에게 예속되어 남성 아래에 있게 됨"과 비슷한 뉘앙스를 띤다고 기술합니다(송병현, 김서택). 타락 후에야 준위가 생겼지, 창조 질서에 준위기 있진 않았습니다.

7.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우리게 허락하심으로 위치가 다시 동등해졌습니다. 에베소서 5장 21절은 그리스도께 하듯 '서로서로' 하라고 하면서 '부부 관계'를 언급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서로 돕는 존재 입니다. 창세기에 제일 처음 지을 때도 '돕는 베필'로 지어지지 않았습니까.

8. 정말 성경에 근간을 두었는지 의구심이 너무 듭니다. 성명서를 발표하시려면 성경 근거 좀 들어주시죠. 「총회(합신) 헌법」에서 당신네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이 뭡니까. "계시된 제도"와 "계시된 규례"를 지킨다고 허지 않았습니까(제1부 총론 1.교회의 왕 중에서). 어디 계시됐는지 보여주시죠.  "성경무오성"에 바탕을 둔 "웨스트민스터 대소교리문답(이하 교리문답)"을 체택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제1부 총론 2. 선거 2 하나님 앞에서의 선서 2. 중에서). 교리문답 정신을 받아들인다는 말 아닙니까. 어떤 정신입니까. 믿는 사항 하나하나가 성경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아닙니까. 그래서 고백 하나하나에 성구가 다 주석으로 달려있고 말입니다. 교리문답처럼 해주시죠. 진짜 받아들이고 있다면.

9. 「총회(합신) 헌법 제1부 4. 1회 대한예수교 장로회총회(개혁) 선언문」에 기술한 내용을 봅시다. "개혁주의적 신앙 운동"이라면서요. 개혁주의는 끊임없이 개혁해나가는 사상을 일컫습니다. 제대로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성경을 다시 볼 생각 없이 옛 시대 사고관만 갖고 계신 듯 하옵니다만.

10. 이름이 "예수교"입니다. 이름값하고 계시죠? 총회 시진을 보았습니다. 오우 이런 "남성우월주의 집단"이 또 어디 있을까 싶더군요. 1층 이상, 회의하는 장소 모두 '남성'만 우글우글이더군요. 여성은 '지하 1층'서 밥만 준비할 뿐. 예수교가 언제부터 환대와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가 아니라, 배제와 차별을 실천하는 종교였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리 가르치셨습니까. 제가 아는 그리스도께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11.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날마다 확대됩니다. 인간에게 이미 계시된 성경을 들여다 보면서 하나님께서 가지신 또 다른 면모를 보게 됩니다. 새로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총회에 가서 발의하시는 분께서는 성경을 새롭게 보는 경험이 없으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