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21:32 자코메티는 대체 뭘 조각하려고 했는가. 오늘은 대도록 SECTION 3 디에고 부분을 봤다. 자코메티의 조각상은 '처참'하다. 전체적인 질감은 전혀 부드럽지 않다. 부드러운 모습이 보이긴 보이나, 통상적으로 목격하는 사람하고는 전혀 다르다. 게다가 일그러져있다. 심히. 자코메티는 진정으로 눈빛에'만' 집중했는가? 아니다. 자코메티는 다른 무언가에도 집중했다. 눈빛에만 집중했다면, 다른 부분을 조각하고 스캐치할 필요가 있었을까? 목, 얼굴 전체, 입, 코, 팔, 옷, 가슴, 어깨, 명치 등. 정말로 눈빛만이 자코메티의 주제인가는 의문이 들었다. 결론, 아니다. 대도록에 있는 // 자코메티 주변인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익숙한 것이라도 새롭게 보는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