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7. 17:35
한국어 성경 - 개역개정 4판/ 그리스어 성경 - SBL
대괄호[]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제가 묵상한 결과물', 대괄호가 없는 부분은 '이규현 목사 설교'입니다.
4:1<사마리아 여자와 말씀하시다>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4: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4: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4: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4: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4: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4: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4: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4: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4: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4: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4: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4: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4: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4: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4: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4: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4: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4: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4: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4: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4: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4: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4: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4: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4: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4: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4: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4: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4: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4: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4: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4:43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시다(마 8:5-13; 눅 7:1-10)>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4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4: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49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4: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4: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4: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4:53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요 4:1~54)
[첫인상]
3절: 다툼을 피하신 걸까?
10절: 하나님만 찾겠습니다! 경탄, 감사, 영광, 영생
12절: 야곱보다 크냐는 말이 왜 나오지? (예수님께서 더 좋은 물을 줄 수 있느냐,하는 질문일까)
15절: 나랑 같네요. 도와주세요
18절: 내가 거짓없이, 내 치부를 다 드러내게 해주세요. 차피 보혈이 나를 덮을 터이니
20절: 내가 옛 가치관을 버리고서 진짜 예배를 드리고 싶어요.
21절: 버려진 자도 예배케 하심에 감사합니다!; 장소가 아닌 내가 장소가 되게 해주세요
22절: 말씀을 이루신 하나님!
23-24절: 우리 전인이 예배할 때, 다시 알몸이 되어 예배하고 관계를 맺게 된다. 기다립니다. 내가 먼저 누리기 원합니다. 내 모든 부분을 다 드러낼 수 있는 바로 날. 가면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때. 내 안에 있는 경향성이 하나님께서 지니신 워엄과 영광을 누릴 날.
(하나님 외에 아름다움을 소지한 존재란 없다. 오직 하나님만 아름다움을 자니신 분이다. 한 존재, 어떠함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만 가능하다.)
[세겜: 첫 개종자가 나온 곳곳(창 34:24), 아비멜렉이 왕으로 추대 받은 곳(삿 9:6), 여로보암의 도읍지. 더 중요하게 여길만한 다른 의미가 있지만, 유독 '야곱'을 택했다. 왜일까? 우리가 새로운 우물을 찾을 필요가 없이, 이미 주어진 우물을 구하면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함일까.]
야곱 우물을 블레셋이 막았다. 요 4장과 겹쳐서 해석하면, 우물을 막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를 '영적'과 '무영적'으로 나누었다. 무영적이 우물을 막는다. 무영적이 껍데기 신앙을 가져서 가볍게 신앙생활하는 삶을 뜻한다.
요 4장 13, 14절과 28절이 짝을 이룬다. 예수님께서 진짜 생명을 공급하시는 진정한 공급자이심을 깨닫게 된다면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결과를 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던 '물동이'를 버려두고서 더 높은 생명을 바라보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르던 우물을 버리고 자기 우물을 팠던 죄를 범하지 않게 된다(렘 2:13). 생명수(living water)를 얻게 될 때 말이다.
[진짜 생명수를 얻게 되면, 결코 그냥 신앙생활할 수 없다. 더 알고 싶어진다. 만족이 생긴다. 만족 때문에 오는 갈증이라 명명할 수 있는 신기한 갈정 아닌 갈증이 생긴다. 하루하루를 '살아내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생수를 구함으로, 생명수를 알게 되고, 자신에게 생명수를 넣게 되고, 생명수로 자신을 채우게 되고, 채워진 생명수를 누리게 되고, 누리다 못해 나누게 된다. 생명수가 내 안에, 내가 생명수 안에 거하기를 바란다.]
[이 밑으로는 다 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되는 과정은 아주 다양하다. 다양하지만 통일성 안에서 이뤄진다.
요3장, 요 4:39, 48, 53 => 예수님을 만나고 믿게 되는 과정이 다양하다. 니고데모는 직접 물으러 가서 복음을 듣는다.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예수님께서 먼저 가르치신다. 동네 사람은 확실한 증언 곧 한 다리를 거쳐서 예수님을 믿게 된다. 왕의 신하가 믿게 된 과정은 예수님께서 자기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기적으로 회복하심을 보고서 믿게 된다. 이토록 다양하다. 다양하다고 해서 다 다르지는 않다. 동일한 경험을 한다. 바로,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누군가는 깊고 깊은 학문을 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기도 한다. 누군가는 신비한 체험을 해서 하나님을 만난다. 누군가는 깊은 절망 가운데 있다가 하나님 사랑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누군가는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슬픔에 있다가 위로를 받음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누군가는 어지러운 상황에 있다가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이 다양하다는 사실이, 교회 공동체에 더 생기를 불어넣어주지 않을까. 내가 아는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 아니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자. 천사도 '거룩하다'라는 하나님 증거하기를 한 번으로 부족해 세 번이나 반복한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시다. 다양성을 소유하신 분이시다. 교회 공동체에서 하나님을 나눔으로 신앙 성장을 이룩하자.
하나님을 믿는 과정이 다양하다. 믿도록 하신 분도 동일하다. '성령'이시다. 결과도 똑같다. 하나님만 의지하게 된다. 하나님께만 피하게 된다(시 34:8). 다르게 보여도 다르지 않다.
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3: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3: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3: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엡 3:16-21)
성령께서 속사람을 강건(剛健,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함)케 하신다. 강건히 하심으로 믿음을 갖게 된다. 믿음을 가진다는 말이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신다는 말고 같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반석 되시기에 우리가 믿는 믿음 터에 더 단단히 박힌다. 지식이 넘치는 사랑을 알게 된다. 충만이 우리게 들어와서 모든 길이 내주화된다. 이제 넘쳐 흐르게 된다.
요 4:19. 전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요 4:23,24.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전지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께 옙하게 하신다.
요 2:28. 자기가 의지하던 생명줄을 놓고서 그리스도께 빠졌다(13-14절과 짝을 이룸).
요 4:29. 전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짜 알게 되었다.
요 4:35-38. 사마리아 동네 사람이 믿게 되었다. 곧 모든 소외층까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이 전파되었다.
이제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 첫째로,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둘째, 성령(πνεύματι)께서 도우심으로 진리(ἀληθείᾳ)에 기초한 찬양을 드리며 성부의 뜻(곧 그리스도를 보내신 그 분의 그 뜻, <요한복음 4:34τὸ θέλημα τοῦ πέμψαντός με )을 온전히 이뤄야 한다.
이런 작업을 우리는 매일매일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원동력은 하나님이다. 우리가 겪는 경험과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같이 우리 내면에는 계속 축적이 일어난다. 새로운 지식을 얻든지 못 얻든지,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신다. 날마나 새로운 감동을 주심으로 다시 은혜를 누리면서 살게 하신다. 그리스도인이 축적하는 방식은 날마다 두꺼워지고 넓어진다. 그리스도인이 사는 방식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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