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묵상, 깨달음

[에베소서 5장 1~21절(묵상노트)]

miff 2023. 4. 11. 23:56

2017. 9. 16. 10:25

 

한글은 개역개정 4판, 영어는 NIV(타역본일 경우 표기), 그리스어는 SBL입니다.
아래는, 청소년 개인 생각입니다.


 
 
에베소서 : 엡 1:3이 핵심구절이다(SB:CSNT;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핵심 내용: 그리스도께서 교회 머리가 되어주시기에 교회는 하나이다. 구원이라는 복을 받은 위치, 곧 거룩을 향해 나가는 위치에서 살아간다.

엡 5장 : 하나님 자녀로서 길을 걷는다. 성령 충만으로 전쟁한다(엡 6장서 심화).



1.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2.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6.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하는 자가 되지 말라
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10.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엡 5:1-17)

 

하나님 자녀 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생활을 하라는 내용이다. 4장에서 말하고 있는 논의가 계속된다. 특히 5장에서는 속한 요소와 싸우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다시 말하면 죄악을 멀리하는 삶을 살아라는 내용이다.

바울이 조언한다. 죄악을 멀리하려는 대책 세 가지를 말해준다.첫쨰로는 '빛 안에서 사는 삶을 살라'이다. 우리는 구원이라는 여정을 걷고 있다. 구원 완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라는 위치를 망각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이 점은 에베소서 초반에서 계속 강조된다.

두번쨰는 '어둠을 멀리하라'이다. 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하다. "9절에서 말한 빛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이라는 영역을 멀리하라." 어둠은 우리가 지닌 선하지 못한 모습을 계속 감추도록 한다. 어둠은 우리가 올바르게 보지 못하도록 하여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서둘러 달려가도록 도운다. 그렇기에 멀리하라고 한다.

세번쨰는 '정신차리고 살라'이다. 내 언어로 번역한 결과이다. 바울은 지혜있는 자가 사는 방법대로 살라고 기술한다(개역개정에서는 '같이', SBL에서는 'ώς'('어떤 방법으로라는 뜻), NIV에서는 'as'로 표현한다.)

그리스도인이 지혜 있는 자가 사는 방법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어일까? 그렇게 사는 삶이 그리스도와 연합을 한 채로 살아가는 삶이기에 그렇다. 진정으로 십자가를 묵상하며 살아가는 삶이기에 그렇다.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보내는 첫 번쨰 편지 제 1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가 하나님께서 배푸신 지혜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 안에서 나오는 지혜로 산다는 뜻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장 지혜로우신 오직 하나님에게서 흘러나오는 지혜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좁게는 '십자가', 넓게는 '하나님 자체'를 묵상할 때 얻게 된다.

지혜는 지식과 심히 큰 관계가 있다. 지혜와 지식이 어떤 관계인지 설명하는 방법은 많다. 내가 선호하는 방식은, "지식은 문자를 보고 알게 되는 깨달음, 지혜는 깨달음을 삶으로 변환하는 데 필요한 깨달음"이다. "지혜는 지식이 없으면 나올 수 없고, 지식은 지혜가 없이는 지식이라 부를 수 없다"라는 말도 선호한다. 지혜를 얻으려면 지식을 얻으려고도 애써야 한다. 지식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얻을 수 있다(잠 1:7). 경외하는 단어가 실체가 되는 때와 방법은 모두 다 다른다. 여기서 경험한 하나님이 자신이 만남 하나님이 되지 않을까.

위에서 말한 세 가지가 우리가 하려고 애써야 하는 사항이다. 피흘리기까지 죄를 이기려 할 때 해야 하는 목록이다.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엡 5:18-20)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기억해여 한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다 하지 '아니'하신다. 분명 홀로 다 하실 수 있으시지만(천지창조를 생각해보라!) 하지 않으신다. 단, 우리가 행하도록 마음을 동하게 하시고, 우리가 행할 때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고, 우리가 행함을 끝냈을 때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보게 하셔서 영광과 찬송을 올리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역사하시려 해도 인간이 움직이지 않으면 하지 '않'으신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다(이는 전능성을 해치지 않는다!). 다른 결론도 낼 수 있다.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면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 시편 기자가 고백하지 않는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께서 세우지 아니하시면 다 헛되다고, 말이다.

우리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를 행할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부분 없이 행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데 외면하고 혼자 해놓고서 하나님의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다른 점은, 구원 받은 죄인인 우리가 어찌 한 일을 완전히 행할 수 있겠는가.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상태 안에서 세 가지를 행하자.

위 세 가지는, 우리가 애쓰는 면도 있지만 사실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나오는 행위이다. 우리가 성령 충만(이는 성령 세례와 동일하다 할 수 없다) 안에서 살면, 자연스레 세 가지를 다 실천하게 된다.

바울이 말하는, 세 가지 실천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성령 충만이다. 우리가, 자아로 충만하지 않고 오직(18절; άλλά, '그러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나오는 결과 또한 세 가지이다.

첫째는, 성부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삼위일체를 쉽게 말할 때, 성부께서 계획하시고 성자께서 실행하시고 성령께서 실행된 현실을 우리 안에 적용하신다고 한다. 여기서 잠시, '작정'을 언급해야겠다. 하나님의 작정은 실행과 일치한다. 인간은 작정을 하고서도 실행치 않을 수 있으나, 하나님꼐서 작정하신 모든 일은 다 실행된다(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7-8문). 고로 성부께 감사한다는 말은, 삼위 하나님 모두게 감사한다는 말이다.

감사한다는 말을 다르게 한다면, 송영을 올린다고 말할 수 있겠다. 송영을 다르게 말하면 찬양을 올린다고 할 수도 있다. 찬양 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이는 나중에 포스팅 할 수 있으면 하겠다. 왠지 안 할 듯하나느 불안이 오지만;;;) 성령 충만해지면, 삼위일체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다.

둘째는, 첫째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하게 된다. 그리스도 이름으로 한다는 말은, 자기 능력으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인간은 죄로 물들어져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사랑과 송영과 찬송과 감사를 올려드릴 수 있다."라는 자리 잡기를 온전히 하게 된다. 자신은 무능력한 피조물 차원으로, 하나님은 창조주라는 차원으로, 정확히 바라본다는 말이다.

셋째는, 위 두 가지가 유전자형이고, 유전자형이 표현형으로 바뀌면 19절이 된다. 1-2번째가 내면 혁명이라면 세번째가 외면 혁명이다. 시(salms)와 찬송(hymns)과 신령한 노래(songs from the Sprirt, ᾠδαῖς πνευματικαῖς '육체적이지 않은 노래'라는 뜻)로 서로 담화하게 된다(speaking to one another).

진정한 교회 공동체를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모여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하는 일이 많지 않다. 따지고 볼 때, 하나님과 함께 코이노니아를 나눌 수 있으면 된다.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번외로 엡 5:21-6:9을 언급하자. 21절에서는 Submit to one another out of reverence for Christ(NIV, 굵은 글씨는 필자 강조)라고 한다. 5장 22절 이하에서 '아내-남편', '자녀-부모', '종-상전'이라는 관계가 나온다. 위 세 가지를 잘 보아야 한다. 일방 복종이 아니라 서로서로(one another)복종해야 한다. 서로서로를 그리스도를 닮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아, 원래는 20절에서 문장이 끊긴다. 그런데 개역개정에서 번역을 이상하게(20과 21을 끊지 않음) 해가지고 5:22-6:9를 오해하게 만들었다.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

 

개역개정에서 번역한 에베소서 5장 16절이다. 나는 이게 뭔 소리인지 못 알아 먹었다. 중2인가 한 분이 설명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여기서는 여러 역본을 살펴보고 "세월을 아끼라"라는 말이 뜻하는 바를 알아보자.

NIV: making the most of every appo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

ESV: making the best use of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

KJV: Redeming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

SBL: ἐξαγοραζόμενοι τὸν καιρόν, ὅτι αἱ ἡμέραι πονηραί εἰσιν.

내가 주의하고 싶은 부분은 굵은 글씨로 자체 강조했다. 특히 SBL에서는 줄까지 그어놓았다. 저 단어를 보겠다. '엨사고라조'라고 발음되는 단어가 적절히 변환된 형태이다. '속량하다', '구속하다', '구출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NIV, ESV에서는 이를 자연스럽게 의역했고 KJV는 직역했다.

'엨사고라조' 의미를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 갈 3:13에서 똑같이 쓰인 의미를 보자(뉴픽트리성경 참조). redeemed(NIV, ESV, KJV, NKJV, MSG) 혹은 rescued(NLT)라고 번역한다.

결론 : 우리는 시간을 돈 주고 노예처럼 샀다. 이제 시간이 내 소유가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는 시간을 구속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야 한다. 시간을 잘 써야 한다. 일할 때, 공부할 때, 예전 드릴 때, 쉴 때, 를 적절히 배분해서 하나님과 맺는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16절 후반부에 나온다. "때가 악하니라"라고 번역되었다. he days are evil라고 위에 언급한 역본에서 번역했다. '악함'을 다르게 말하면, 세상이 공중 권세 잡은 자에게 사로잡혀 있음으로 말할 수 있겠다. (공중 권세 잡은 자는, 고대 우주관을 토대로 이해하면 - 하나님께서 사탄을 잠시 허락하셨다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에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채로 경건한 생활을 삶으로서, 영생을 기다리면서 짧은 세상을 잘 살아야겠다.

 


 

엡 5:1-17에서 말한 세 가지는, 성령 충만 결과인 동시에 우리가 하려고 고투해야 하는 사항이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어디가 속하고 어디가 성한지 우리가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 판단을 뒤로 미루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는 성령 9가지 열매(갈 5:22-23)로 대표되는 빛의 열매를 맺고, 유혹 자리를 피하고, 자신을 어둠 골짜기로 밀어놓으려는 많은 시도를 타파하기 위해서 방심해서는 안 되겠다.

빛의 열매는 하나님 성품 닮기, 유혹 자리 피하기는 자신이 넘어지는 부분을 파악해서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 삶을 가꾸기, 방심하지 않기는 성경을 늘 가까이 하기로 할 수 있겠다.

위를 종합하면 - "하나님께서 주인된 삶"을 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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