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묵상, 깨달음

[다섯 솔라]

miff 2023. 4. 10. 09:59

2017. 9. 4. 0:20

 

1. 서론

종교개혁자(이 글에서 말하는 종교개혁자는 칼빈과 칼빈주의자를 의미합니다.)가 내세운 솔로(오직)가 5가지가 있다. 기존 교회(Catholic Church)가 갖고 있던 사항에 반해 종교개혁가가 내세운 다섯 가지 반론 격이죠. 라틴어로 쓰여 있고, 현재 에반게리온 진영에서 꼭 간직해야겠죠. 뭐, 신학논의가 활발히 벌어지면서, 점차로 각 조항을 해제하는 경향과 굳게 지키려는 경향이 있답니다.

아래는 각 조항에 따라 저 나름이 해설 한 결과입니다. 다른 곳에 나와 있는 해설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잘 했다는 표현이고,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제가 틀렸거나 그분이 트렸거나 이겠지요. 아래 글에서 틀린 부분이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꼭' 태클 걸어주세요!

(아, 아래 조항 해설은 아는 동생에게 설명을 한 거라서 말투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 순서는 생각나는 순서대로 썼습니다)

<다섯 솔라>

1. Sola Scriptura(오직 성경)

가톨릭, 즉 중세 시대 때 가장 많이 퍼져있던 기독교 종파가 가졌던 사상을 배격한 거란다. 당시 가톨릭은 성경이 유일한 계시라고 보지 않았고, 계시가 각 개인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단다. 그래서 교황이 말하는 말이 진리가 되고, 성경을 따지기 보다 교부를 더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 (예수님께서 택하신 사도가 있고, 사도 다음을 속사도, 속사도 다음을 교부라고 불러.)

이렇게 사람 말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다른 이상한 교리가 너무 많아지는 현실을 많은 종교개혁가가 깨달았어. '사람이라는 존재가 너무 급변하고 불완전한 존재인데 사람이 내는 결과를 믿을 수 없다'라는 깨달음과 '성령이 감동하심'이라는 성구가 다가왔어.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신 저작 만이 진리라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지.

그래서 우리는, 어떤 가르침을 듣든지 성경과 비교를 해서 성경과 다르면 이단이라 하지. 우리는, 성경이 아닌 다른 가르침은 배척해야 해. 성경이면 모든 가르침을 충족시킬 수 있다, 모든 권위는 성경으로부터 나온다는 입장이야.

2. Sola Gratia(오직 은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 당신이 가지신 본질 중 하나인 의'를 전가 받아서 그렇단다. 당시 가톨릭에서는 행위로서 신앙을 증명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보았어. 모든 종교개혁자는 가톨릭이 내세우는 구원론을 배격했지. 

우리가 신앙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단다. 신앙을 증명해서 조건을 찾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그냥 부어주시는 구원이야. 우리가 믿는 '믿음'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에 불과해. 그냥 하나님 자신이 만족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구원하셨지.

오직 은혜를 확장하면 성화까지 확장할 수 있어.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모든 과정이 은혜가 지배하는 것이라고 본 거든. 더 확장하면, 구원의 처음과 끝 모두 인간의 간섭이 있을 수 없다는 견해야.

3. Sola Fide(오직 믿음)

개혁신학에서는 믿음을 '구원이란 선물을 받는 두 손'이라고 정의 내려. 이 부분은 2번과 맞물려서 보는 편이 더 좋아. 아르미니우스인가 쪽에서는 칭의가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우리 행위가 가미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반대로 우리는 오직 믿음이면 충분하다고 가르치지. 우리가 가지는 지-정-의 모든 면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야. 

바로 '이신칭의'지. 이신칭의는 개혁신학을 받치는 두 기둥 중 하나라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요해. 마르틴 루터는 "칭의 조항이 넘어지면 모든 조항이 넘어진다. 칭의 조항은 다른 모든 교리가 흘러나오는 주된 조항이다. ...... 칭의 없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교회는 한 시도 존재할 수 없다."고까지 말했단다.

4. Solus Christus(오직 그리스도)

그리스도를 말하지 않은 그리스도교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았어. 당시 가톨릭도 그리스도가 행하신 공로를 가르쳤단다. 우리 입장에서 보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인과 성자가 행하는 공로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는 점이야. 개혁 입장에서는 하늘성소에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드리신 제사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야.

현대에 와서도, 그리스도를 제외한 구원은 전부다 거절해야 옳아.

5.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

요즘 우스개 소리고 개신교 측에서 하는 말이 있지. "교황보다 높은 목사"라고. 하하.... 사실 이 말은 "하나님보다 높은 목사"라는 말을 내포하고 있어. 당시 가톨릭에서는 성직자가 갖는 권위가 하나님께서 갖는 권위보다도 높았어. 현재는 개신교 측도 마찬가지지.

우리는 하나님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하나님보다 존경해서는 안 된다, 어떤 권위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가르치지. 이는 성경 권위를 인정하는 1번과 연결돼. 

5번 제외한 4가지 조항을 이루시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고 인간이 참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조항이야.

(더 나아가면, 성도가 목회자가 하는 모든 말에 개인 근거를 들어서 따지고 들며 토론할 수 있다는 권리로 표하는 사항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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