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3. 20:15
흠, 이 카테고리의 처음이 '거룩'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사실, 적확히 정립된 단어는 제 머리에 없어요. 하지만, 단어 정의를 찾다가, 마음에 '탁!'하고 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말하려고 해요. 거룩을 '정의'내렸다고 하기는 좀 힘들 거 같네요. ㅎㅎ
거룩은
신성의 모든 독특한 속성을 포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발산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은
하나님의 자기 현현 가운에 조화되어 거룩으로 나타난다.
『새성경사전』(CLC, 2001년), p.68
사실, "거룩은 하나님께 있는 모든 성품의 궁극체야!"라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사전이고 아무것도 찾지 않은 채로 말이에요. 그저, 제가 "거룩이란 무엇일까?"하는 질문을 가지고서 세상을 바라보고 성경을 읽은 결론을 말했을 뿐이었죠. 아 한 마디를 더해야 하네요. "하나님의 성품을 인간이 다 알 수 없는데, 거룩은 그 중에서도 더 그럴 거야." 위 두 마디가 저런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어요.
성경을 읽다가 찾아낸 근거도 있어요. 구약의 선지서나 신약의 계시록에서 나타나는, 많은 천사와 많은 생물이 하나님 나라에서 성 삼위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에요. 다른 말을 하고, 다른 성품을 말할 수도 있는데, (예로서 "오, 사랑스런 야훼." 라든가, "오, 위대하신 주님"이라든가 말이에요.)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라고 칭송하잖아요. 저는 "왜 하필이면 거룩이지?" 싶었죠.
저 성구가 위의 두 질문과 연결되면서, "아! 거룩으로부터 하나님의 모든 성품이 나오고, 하나님의 모든 성품은 결국 거룩으로 귀결돼!"하는 깨달음을 얻었죠. 특별한 참고자료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쉽게 말하지는 않았죠. 시간이 지나면서, 거룩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계속 유지됐어요. 그런데, 생각이 바뀌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 맞구나."하면서 확신했어요.
개인만의 생각이 확신이 되는 날이네요. 좋군요 :)
거룩은
신성의 모든 독특한 속성을 포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발산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은
하나님의 자기 현현 가운에 조화되어 거룩으로 나타난다.
[...]
거룩은
'속성들 중의 속성'으로 칭해졌으니
곧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을
통일시키는 속성이라는 것이다.
『새성경사전』(CLC, 2001년), p.68
모든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 안에 내제하는 하나님의 성품이 있다면,
그것은 거룩이다.
거룩은 그의 모든 속성을 말하는데,
즉 거룩한 사랑, 거룩한 연민, 거룩한 지혜를 가리킨다.
『새성경사전』(CLC, 2001년), p.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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