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등

[교육이여, 평화를 챙기라]

miff 2023. 4. 23. 22:07

2018. 1. 6. 20:02

 

왜 학교는 불행한가

저자: 전성은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출판 연도: 2011년 / 가격: 11,500원 / 쪽수: 216쪽 / 별: 4개 / 전성은 작가는, '거창고등학교' 전 교장선생이다. '메디치미디어' 출판사에서 '교육 3부작 시리즈'로 해서 교육 관련 서적으로 출간했습니다. 본 서적은 시리즈 첫 권입니다.

 

 

1. EBS다큐프라임에서 '대학입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보고서 충격을 받아서 교내 대회 탐구 주제로 '교육'을 잡았습니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는 탐구할 때, '교육의 최종 목적'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정도로 '목적'과 관련된 부분을 명확히 하는 책입니다.

 

2. 책 내용은 네 파트입니다. 처음은 '과거의 학교', 둘째는 '현대의 학교', 셋째는 '학교의 목적', 넷째는 '거창고 예시'입니다.

 

3. <들어가며>에서 어떤 제도도 완벽한 제도는 없다. 계속 발전되어나가야 한다. 교육학이 현재에 머무르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4)라고 말합니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종래까지 있는 교육학은 절대로 완전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과거를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은 대안을 겸손히 내세운다는 점을 나타내는 부분일까요?

 

4. '과거의 학교'는, 오로지 국가 권력이 필요하여 이용하기 수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었다고 역설합니다.(41) 학생 자체가 교육 목적이기보다는 국가 권력의 이익과 권력 유지가 학교가 만들어진 이유였다고 말합니다. 이를 증명하는 근거로, 통치자와 수호자 같은 계층을 양성하려는 학교는 국비를 써서 국립으로 지어 국가에서 주도했으나, 세금을 내고 하층 계급에 머물 사람은 사립 학교에서 키웠다는 것을 듭니다.(36, 39)

5. '현대의 학교'를 설명할 때는 비판을 가합니다. 너무 '경쟁'하도록 하여 '등급'을 책정한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덧붙여서, 학생 개인을 무시하고 '한날한시'에 '정해진 품목'으로만 등급을 매기고 이 등급이 '평생의 계층'을 결정한다는 점에도 비판을 가합니다. 이렇게 '상하 구조'로 이뤄진 구조는 반드시 썩는다고 말하면서, 현대 교육은 '독재'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로 점철됐다고 비판합니다. 바꿔야 한다고도 말합니다.(69,72)

6. '학교의 목적'은 '학생 자체'라고 재정립합니다.(51) 이를 더 구체화하여 '평화'와 '사랑-만남'을 제시합니다. 평화는 자유, 평등, 공존이 어우러질 때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체제고 인간이고 뭐고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고 말하면서 까지요.(123) 이때 사랑이 필요한데, 특이하게도 '섬김을 노력으로 표현되는 존재의 표현'이라고 사랑을 정의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만남'을 중시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7. '거창고 예시'는 "이렇게나 '이상'을 중시하는 학교도 있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실은 게 아닌가 싶네요.

8. 전체 요약을 하면, 〔학교교육의 목적은 ‘평화’이다. 이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랑을 갖고서 평화를 위해 인류를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제도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여기서 하지만, 학교교육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 인성까지 키우지는 못한다. 그러니, ‘만남’을 가져야 한다.〕입니다.

 

9.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은, (1)"평화 인재"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계시민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요. (2)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다방면에 이르는 분야를 공부해서, 검은 것을 희다 하고 흰 것을 검다고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하라고 첨언합니다.(198) (3)학교교육은 '인격 성숙'을 이끌어내지 못함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101)

 

'리뷰 > 책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123, 「나의 문학, 나의 철학」(박이문) … [전제, 한계, 유보]}  (0) 2023.04.24
[그렇게 어렵지 않아]  (0) 2023.04.23
[결국, 공감하라!]  (0) 2023.04.23
{20171127 ~ 20171217}  (0) 2023.04.21
{20171113 ~ 20171126}  (0)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