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3. 13:32
신약을 읽다
저자: 데이비드 파머 | 출판사: 죠이북스 | 출판연도: 2017년 | 가격: 40,000원 | 쪽수: 448쪽 | 별 5개
1. [CASKET EMPTY(빈 무덤)] 프로젝트의 후편입니다.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로 관통해서 읽으려는 시도입니다. CASKET 여섯 키워드로 구약성경을, EMPTY 다섯 키워드로 신약성경을 풀어갑니다. 본 책은 EMPTY 다섯 키워드입니다.
2. Ε(Expectation 대망), Μ(Messiah 메시아), P(Pentecost 오순절), T(Teaching 가르침), Y(Yet-To-Come 아직 임하지 않은). 사실, "시대"라는 단어가 붙어야 해요. 그런데, 저는 "시대"라는 말이 없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없이 했습니다.
3. 제목 그대로, <신약성서>를 풀어서 읽는 책입니다. 'E'에서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에 존재하는 400년 간극을, 구약 외경(가톨릭 등에서는 정경(진짜 성경)으로 인정하나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문헌)과 요세푸스가 쓴 저서를 참고해서, 역사적으로 풀면서 "메시아를 고대함"이 더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4. 'M'에서는 4복음서(신약성경 처음 네 권으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입니다.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록했습니다.)를 가지고 오면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시간순으로 읽습니다. 아, 정치 배경도 중간중간 나와서 도움이 됩니다.
5. 'P'와 'T'는 시기가 겹칩니다. P에서는 '사도행전'(4복음서 다음에 나오는 책으로, 예수의 사도와 바울을 비롯한 그리스도인의 선교를 기록한 책입니다.)에 등장하는 사건, 인물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Τ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람과 나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인물이 써서 신약정경(옳은 성경)이 된 '편지'를 개략합니다.
6. 마지막 'Y'에서는 「요한계시록(요한묵시록)」만 풉니다. 쓸데없이 장황한 해석을 최소화하고, 흐름을 읽도록 노력한 흔적이 돋보입니다.
7.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표지입니다. 표지가 하나의 조감도입니다. 전체를 요약한 결과물이랄까요. 칭찬을 두 가지 할 수 있겠습니나. 요약이 잘 된 점이 1번, 그림이 있고 그림 해설도 있어서 내용을 복기하기 수월하다가 2번입니다. 그리고, 관련 성경구절이 굉장히 많아서 성경까지도 놓치지 않으며 흐름도 잡을 수 있어요.
8. 신약성경(성서) 전체 스토리 잡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배경도 잘 이해할 수 있고, 주석(혹은 해석)은 최소화했습니다(없진 않습니다만, 문제가 될 정도로 많진 않습니다). 신약성경이 대체 뭘 말하고,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께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대망(E)을 빼고는 성경(성서) 위주라 흐름 잡기 좋습니다. 비기독교인이나 성경은 궁금한 분,과 새신자라면, 세번째 정도 되겠습니다.(「성경 한 걸음」이 1번, 「예수와 함께한 복음서 여행」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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