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두서없는 생각

[본인과 마주함]

miff 2023. 4. 8. 12:14

2017. 8. 19. 1:04

 

도플갱어
: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 분신

 도플갱어 괴담을 아는가? 도플갱어가 존재한다고 할 때, 본인과 도플갱어가 만나면 둘 다 죽게 된다. 현세에도 소름돋게 똑같은 사람이 만난 적이 많기에 그렇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진 않지만 말이다.

 

이 괴담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나는 내가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가 떠올랐다. 나는 내 마음을 여는 훈련아닌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형편에 처해 있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상담사가 한 말. 자신을 마주함에 있어 두려움을 간직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이런 존재가 아닐까. 자신의 진짜 모습, 곧 바닥 끝까지 곤두박질쳐 있는 자기 모습을 본다면 충격에 빠져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뒤범벅 되어 있는 존재.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지 모사하다가 확실하게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실재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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