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8. 19:59 어릴 적 밤 시간을 그림으로 그릴 때면 하늘은 그저 검은색 떡칠이었다. 누가 고치라고 한 적도 없고, 잘했다고 한 적도 없었다. 다른 아이들도 그랬다. 선생님께서도 별 말씀 안 하시고 받아들이셨다. 그런데, 밤하늘은 검은색으로 칠해졌는가? 아니다. 색 감각이 좋지 않은 나기에 무슨 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20180908)의 밤하늘은 짙은 푸른색과 보라색이 배합된 느낌이다. 빛이 100% 없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살이가 고달플 때, 고통 중일 때, 죽어감이 느껴져 절망에 휩싸이고 낙심하고 낙망해서 정신차리지 못할 때, 상투적으로 흔히 흑암 중에 걷는 것 같다고 한다. 의미상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임을 안다. 천지운행적인 흑암이란 (이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