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묵상, 깨달음 50

[마가복음 2장]

2018. 1. 15. 10:17 왠ㅣ 모르겠는데 너무 웃음이 나온다!!! 마가복음 2장에서, 바리새인 등의 무리가 그리스도께 주구장창 시비를 걸고 그리스도를 줄곧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런뎈ㅋㅋㅋㅋㅋ 그리스도께서는 곧고 옳은 말을 하시면서 더 이상 말을 못하도록 하신다. 이 장면이 너무 재밌기도 하다!!! 저 꼼짝 못 하는 모습이여. 사탄도 저렇게 될 터이니 두려워하지 말자!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하자. 바리새인 등 무리가 얼마나 짜증났을까. 지들 마음대로 살았는데, 웬 나사렛에서 난 서른 청년이 와가지고는 자기네를 이겨버리니 말이다. 자기네보다 훨씬 더 존경을 바라니 말이다. 근데, 정해신 때 그리스도를 죽인다. 바로 죽이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다. 벼르고 기다리게 하신다. 아 통쾌햌ㅋㅋㅋㅋ..

[시편 16편 10절, 마가복음 1장 24절, 예베소서 4장 13절]

2018. 1. 15. 9:00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 시편 16:10 | 개역개정 4판 당신께서는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는 구렁을 아니 보게 하십니다. - 시편 16, 10 | 가톨릭 성경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려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 마가복음 1:24 | 개역개정 4판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마르코복음서 1, 24 | 가톨릭 성경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

[연단]

2018. 1. 13. 14:26 아래 내용을 작성할 때, 어플 외에는 참고 안 했습니다. 전문적인 헬라어 공부를 안 한 개인 의견이기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기독교-개신교-장로회에 치우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연단을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일"정도로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는 정의이자 뜻 같습니다. 성화를 얘기할 때, 기독교에서도 많이 씁니다. 저는 "기독교에서 쓸 때는 뭔가 더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어원을 탐색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제가 단어 뜻 찾을 때 제일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연단이라는 단어는 πειρασμός(페이라스모스)라는 단어입니다. 발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πέραν(페란) -> πεῖρα(페이라) -> πειρά..

[창세기 43장 14절(짧은 묵상)]

2018. 1. 9. 9:5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 창세기 43장 13절 | 개역개정 4판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 창세기 43, 14 | 가톨릭 성경 1. 여기서 "전능하신 하나님(하느님)"이라고 이스라엘이 신앙 고백을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하느님)"이라는 어구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바로,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만에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 자신을 계시하신 어구..

[거룩]

2017. 12. 23. 20:15 흠, 이 카테고리의 처음이 '거룩'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사실, 적확히 정립된 단어는 제 머리에 없어요. 하지만, 단어 정의를 찾다가, 마음에 '탁!'하고 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말하려고 해요. 거룩을 '정의'내렸다고 하기는 좀 힘들 거 같네요. ㅎㅎ 거룩은 신성의 모든 독특한 속성을 포괄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발산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은 하나님의 자기 현현 가운에 조화되어 거룩으로 나타난다. 『새성경사전』(CLC, 2001년), p.68 사실, "거룩은 하나님께 있는 모든 성품의 궁극체야!"라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사전이고 아무것도 찾지 않은 채로 말이에요. 그저, 제가 "거룩이란 무..

[질문, 신앙, 이유]

나는 왜 믿는가. 몇 번이고 생각했던 질문이에요. 존재를 증명하는 논증이 완벽하지도 않고 변증이 완전하지도 않은데 왜 믿지, 제 의문입니다. 몇 가지 답이 있었지만, 한 순간이지 오래 가주진 못 했습니다. 대부분 이성 곧 논리가 아니었거든요. 어제(20171221) 느꼈습니다, 알았습니다. 제가 야훼의 존재를 믿고, 의지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저 제 쪽에서 믿는 근거를 찾았다 이 말입니다. 역시 이성은 아니에요. 논리를 따져서 이유를 찾는 적은 없는 거 같네요. 감정, 느낌입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만족입니다. 「신약을 읽다」(데이비드 파머, 죠이북스, 2017년)를 읽는데 너무 색다를 만족을 경험했어요! 전 애니메이션,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20..

[재再, 모임, 사랑]

2017. 12. 18. 어제(20171217)는 참으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주일이라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시 온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저는 감복하여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 크게 표하지 않는 편인지라 그 아이는 잘 모르겠지요. 너무나도 아끼는 사람이기에, 너무나도 귀중하게 생각하는 아이이기에, 떠났다는 사실이 쉬이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부디 돌아오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습니다. 떠났던 아이'들' 돌아왔다는 소식이 이리도 큰 기쁨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겠습니다. 정말 조금 알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돌아올 때 인간이 이처럼 기뻐하는데 우리 성 삼위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는지 생각합니다...

[죄책감, 장애, 사죄]

2017. 12. 17. 0:46 주일 예배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늦지 않게 자야 예전하는데...... 충격에 빠져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 글을 쓰면 조금이나마 나아질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장애'를 깊이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깊이 생각한 적도, 깊이 고려한 적도, 깊이 배려한 적도 없습니다. 생각했다고 해봤자, 1) 지체장애인에게 어떻게 친고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2) 청각장애인에게 어떻게 말할까 3)수화를 배우고 싶다 4)사지가 불편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아픈 사람을 아픈 사람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5) 등 아주 정형화되고 일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전, 전... 정말로 끔찍한 외부인이었으며, 진정한 세계 시민이 아니었으며, 진짜 사색가도 아니었고, 제대로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