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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3장 14절(짧은 묵상)]

2018. 1. 9. 9:5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 창세기 43장 13절 | 개역개정 4판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 창세기 43, 14 | 가톨릭 성경 1. 여기서 "전능하신 하나님(하느님)"이라고 이스라엘이 신앙 고백을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하느님)"이라는 어구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바로,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만에 야훼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 자신을 계시하신 어구..

[치유받을 사람]

2018. 1. 8. 0:57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본, 부모님께서 트신 영화에서 감동을 먹었습니다. 원작이 따로 있는지, 어떤 사람이 나오는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하며 띵해졌기에 적습니다. 한 유명 탐정이 주된 인물입니다. 어쩌다가 '오리엔트 특급'에 타게 됩니다. 기차 객실에서 살인이 일어납니다. 이 살인을 범한 범인을 열차 내에서 찾아 수사하는 내용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증거, 많은 용의자, 많은 의심 가운데서 수사가 지연됩니다. 결국은 범인을 알아냅니다. 제가 감동을 받은 부분은 마지막입니다. 거짓을 할 수 없다던 탐정이 거짓을 합니다. 이성과 지성을 굉장히 많이 중시하던 탐정이, "마음"에 귀 기울입니다.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만 ..

리뷰/미술 등 2023.04.23

힘들어....

2018. 1. 6. 21:37 오전 10시 30분에서 시작해서 6시 정도까지 계속해서 독후감을 썼습니다. 2편 썼는데, 7-8시간 걸렸네요(?!). 이게 뭐람. 한 편에 세네 시간이나 걸렸네요. 발췌했던 내용을 다시 요약하고, 요약한 내용을 다시 요약했습니다. 쓰는 데 6분의 1, 요약하고 다시 보는 데 6분의 5를 썼네요. 체력이 다 빠져서 힘들군요. 으ㅓ 하루에 독후감 두 편은 무리인가 봅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

2018. 1. 13. 13:32 신약을 읽다 저자: 데이비드 파머 | 출판사: 죠이북스 | 출판연도: 2017년 | 가격: 40,000원 | 쪽수: 448쪽 | 별 5개 1. [CASKET EMPTY(빈 무덤)] 프로젝트의 후편입니다.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로 관통해서 읽으려는 시도입니다. CASKET 여섯 키워드로 구약성경을, EMPTY 다섯 키워드로 신약성경을 풀어갑니다. 본 책은 EMPTY 다섯 키워드입니다. 2. Ε(Expectation 대망), Μ(Messiah 메시아), P(Pentecost 오순절), T(Teaching 가르침), Y(Yet-To-Come 아직 임하지 않은). 사실, "시대"라는 단어가 붙어야 해요. 그런데, 저는 "시대"라는 말이 없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없이 했습..

리뷰/책 등 2023.04.23

[교육이여, 평화를 챙기라]

2018. 1. 6. 20:02 왜 학교는 불행한가 저자: 전성은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출판 연도: 2011년 / 가격: 11,500원 / 쪽수: 216쪽 / 별: 4개 / 전성은 작가는, '거창고등학교' 전 교장선생이다. '메디치미디어' 출판사에서 '교육 3부작 시리즈'로 해서 교육 관련 서적으로 출간했습니다. 본 서적은 시리즈 첫 권입니다. 1. EBS다큐프라임에서 '대학입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보고서 충격을 받아서 교내 대회 탐구 주제로 '교육'을 잡았습니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는 탐구할 때, '교육의 최종 목적'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정도로 '목적'과 관련된 부분을 명확히 하는 책입니다. 2. 책 내용은 네 파트입니다. 처음은 '과거의..

리뷰/책 등 2023.04.23

[결국, 공감하라!]

2018. 1. 6.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저자: 하지현 / 출판사: 문학동네 / 출판 연도: 2017년 / 가격: 12,000원 / 쪽수: 248쪽 / 별 4.1점(읽은 직후는 3.8점이었는데, 발췌록을 다시 보니 '생각보다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꾸었습니다.) /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긴 시간 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사회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요구하는 의무와 책임을 몸에 지고 산 사람입니다. 『공부 중독』이란 저서를 보아 책에 관심이 있는 듯하고, 『도시 심리학』을 보아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중시하는 듯하고 사회와 개인을 묶어서 보는 것 같습니다. 1. 우울감에 빠져서 책을 읽기가 너무 힘들 때, 잠시 쉬려고 읽은 책입니다. ..

리뷰/책 등 2023.04.23

[K-MOOC, 감동, 배려]

2018. 1. 3. 22:01 대학 강의를 무료로 공개해주는 서비스를 MOOC라고 한다고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하는 공개 강의 서비스는, K-MOOC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워낙 지식이 부족하고 현실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져서 강의를 너무 듣고 싶었고, 싶다. 가입을 나태함, 피로함, 분주함 때문에 계속해서 미루고 미뤘다. 내가 진짜 원하진 않았나보다. 오늘 가입을 하려 했다. 버스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었다. 그저 그렇게 가입 절차를 밟던 와중에 감동 받은 부분이 있다. '성'을 선택하는 칸이었다. '성'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던 사람이다. 성차별, 성정체성 등. 관심을 가진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많이 부족하고 많이 보이지도 않는다. 많이 보려고 '나름' 노력한다..

[책 속 한 줄,

한 아주머니께서, 아이 셋을 반기는 젊은 엄마에게 말을 건다. 자식을 칭찬하면서 아빠가 좋아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큰딸이 말한다. “아. 우리 아빠는 하늘나라 갔는데…” 말끝을 흐리는 큰딸의 모습에 아직도 마음 한쪽이 시린 건 아이 아빠가 떠난 빈자리 때문일까. 「어떻게들 살고 계십니까? : 당신이 있는 그곳은 언제나 따뜻하기를 바라며」(중앙자살예방센터, 트러스트북스, 2017년) 중에서 위로라든가 공감이라든가 경청이라든가 기다림을 해야 한다. 위 이야기의 전체 흐름과 무관하게도, 나는 '말'과 '상처'가 떠올랐다. "사소한 말 한 마디가 큰 상처를 남긴다."는 깨달음이었다.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얘기이고, 사례도 너무 많기에 딱히 덧붙이고 싶지는 않다. 그냥 내 얘기나 하려고 한다. 요즘 말을 좀 하..

[근황, 빈 공간, 인간]

2017. 12. 28. 10:00 방학을, 20171222에 한 이후로 만화를 매일 본다. 순정에서 일상까지, 이 근방을 주로 본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의 이름은」, 「목소리의 형태」, 이상 세 작품은, 보면서 울어버린 작품이다. 특히, 목소리의 형태는 네이버 웹툰 「Ho!」가 생각나서 더더욱 슬펐고 감동이었다. 「옆자리 괴물군」,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등을 주로 봤다. 저번 습관이 남았는지, 백합물도 여러가지 봐버렸다. 으아, 원래는 백합 볼 시간에 일상 작품을 더 보려고 했는데.. 백합을 보다가 꽤나 괜찮은 만화를 건졌다. 「너무 외로워서 레즈 풍속점에 가버린 레포트」 백합이라든가 에로라든가로 분류하기는 힘들 거 같고, 진짜 레포트다. 정신질환에 걸렸을 때 어떤 상태인지 묘사한 모..

[천재, 나, 나]

주위에서 여러 사람 얘기를 듣는다. 개중에는 독톡한, 특이한, 탁월한 사람이 정말 많다. 내가 듣기 좋아하는 사람 얘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천재' 얘기를 듣기 좋아한다. 오늘은, 천재 얘기를 들으며 한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 많은 칭찬을 들었다. 내 인생에 진짜 도움 될 칭찬일는지 모르겠지만. 착하다, 책 많이 읽네! 등, 비슷한 내용이다. 이 뒤에는 항상 "네 같은 사람 없다."라는 얘기가 붙었다. 분명, "당신은 특이하고 특출나답니다."라는 전갈이겠지. 나는 환상에 빠졌다. "나 같은 사람은 없다."든가 "난 특출나!"하는 환상.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일반 사람과 다른 줄로만 알았고, 나는 더 특출나고 특별한 줄로 알았다. 어리석고 어리석었다. 아마도, 내 죽음을 막은 또 다른 원인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