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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탁잖음, 깨달음, 다짐]

2018. 1. 18. 11:29 비그리스도교 서적에서 그리스도교 내용이 나오면 탐탁잖다. 책이 문제집이든, 교양서든, 무엇이든지. 왜인지는 몰랐다. 그저, 살짝 모욕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요 며칠, 『나의 문학, 나의 철학』,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읽고 생각하는 도중에, 이유 한 가지를 찾았다. 바로, '그리스도교에 대한 몰이해'였다. 작가가 책과 강연에서 말하는 '그리스도교'가 내가 아는 그리스도교와 충돌했기에 탐탁잖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스도교 신앙과 철학을 비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그리스도교를 비판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그리스도교 신학과 신앙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싹 다 뜯어고치고는 싶지만, 내 생각에 그치고 적절한 자..

[마가복음 2장]

2018. 1. 15. 10:17 왠ㅣ 모르겠는데 너무 웃음이 나온다!!! 마가복음 2장에서, 바리새인 등의 무리가 그리스도께 주구장창 시비를 걸고 그리스도를 줄곧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런뎈ㅋㅋㅋㅋㅋ 그리스도께서는 곧고 옳은 말을 하시면서 더 이상 말을 못하도록 하신다. 이 장면이 너무 재밌기도 하다!!! 저 꼼짝 못 하는 모습이여. 사탄도 저렇게 될 터이니 두려워하지 말자!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하자. 바리새인 등 무리가 얼마나 짜증났을까. 지들 마음대로 살았는데, 웬 나사렛에서 난 서른 청년이 와가지고는 자기네를 이겨버리니 말이다. 자기네보다 훨씬 더 존경을 바라니 말이다. 근데, 정해신 때 그리스도를 죽인다. 바로 죽이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말이다. 벼르고 기다리게 하신다. 아 통쾌햌ㅋㅋㅋㅋ..

[시편 16편 10절, 마가복음 1장 24절, 예베소서 4장 13절]

2018. 1. 15. 9:00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 시편 16:10 | 개역개정 4판 당신께서는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는 구렁을 아니 보게 하십니다. - 시편 16, 10 | 가톨릭 성경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려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 마가복음 1:24 | 개역개정 4판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마르코복음서 1, 24 | 가톨릭 성경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

[화, 글, 교회]

2018. 1. 14. 23:58 내 속엔 화가 많다. "왜 저 따위로 하지?"라는 화 말이다. 이 화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내고, 나와 다르게 말을 한다고 해서 "왜 저 따위로 하지?"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종교'와 관련된 일이다. 특히 기독교, 특히 개신교, 특히 한국에 있는 개신교. 그래서 자주 페이스북에다가 글을 올리고 싶다. '동성애', '설교', '질문', '성경', '섬김', '관계', '혐오', '사랑' 등. 지금 이 블로그 글도, 이런 주제로 글을 쓰다가 멈추고 감정 좀 죽이려 쓰러 왔다. 다시 말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쓰다가 만다. 글을..

[연단]

2018. 1. 13. 14:26 아래 내용을 작성할 때, 어플 외에는 참고 안 했습니다. 전문적인 헬라어 공부를 안 한 개인 의견이기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기독교-개신교-장로회에 치우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연단을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일"정도로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는 정의이자 뜻 같습니다. 성화를 얘기할 때, 기독교에서도 많이 씁니다. 저는 "기독교에서 쓸 때는 뭔가 더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어원을 탐색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제가 단어 뜻 찾을 때 제일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연단이라는 단어는 πειρασμός(페이라스모스)라는 단어입니다. 발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πέραν(페란) -> πεῖρα(페이라) -> πειρά..

[수학, 생각, 기원]

2018. 1. 10. 22:34 전 수학을 지지리도 못합니다. 등급이라든가는 말씀드리기 껄끄럽네요 ㅎㅎ.... 쨌든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수학이란, 끔찍하기 짝이 없는 학문이었으며 저를 너무나도 괴롭히는 학문이었습니다. 틀리기 무섭고, 틀리면 괴롭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학문이었습니다. 공부법을 바꾼지 한 세네 달이 됐습니다. 개념과 간단한 활용만 하고, 어려운 문제를 가져다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아직 공부량이 적기에 성적은 오르지 않았지만 바뀐 점이 있습니다. 남들은 못 느낄지 몰라도 전 압니다. 틀려도 상심하지 않게 됐습니다. 몰라도 낙담하지 않게 됐습니다. 모르는 문제라고 해서 포기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는 문제면 즐겁게, 모르는 문제면 잠잠히 풀게 됐습니다. 전 ..

[눈, 걱정, 기도]

2018. 1. 10. 10:19 웬일인지 부산에 눈이 옵니다. 것도 함박눈으로. 산을 깎아 만든 동네가 눈이 쌓이면 내려갈 때 엄청 위험합니다. 갈 때 안전하기를 기원하고 걱정합니다. 걱정됩니다. 노숙자분들, 가난한 분들, 집이 없으신 분들 등. 추위로 인한 눈이, 즐거움이 아닌 재난으로 받아들여지는 모든 분들의 안전이 걱정됩니다. 그 분들께서 춥지 않으시길, 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해가 다시 뜨긴 하지마는 추위는 그대로이니 부디 지켜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어느 것도 하지 못하는 제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휴대전화, 인권, 교육]

2018. 1. 9. 10:22 휴대전화 수거는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일까요. 불현듯 이 생각이 드네요. 다른 기관은 생각이 안 나는데, 학교라고 불리는 교육기관에서는 인권 침해 같습니다. 자유권이라든가, 행복추구권이라든가. 물론 정말로 중독이라면 혹은 자신이 원한다면 앗아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수업 분위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딱히 문제가 있을 거 같진 않아요. 문제가 있다면 "공부할 때는 무조건 조용해야 해!"라고 강요하는 교육 방법에 문제가 있죠. 휴대전화를 사용함으로 더 많은, 더 깊은 지식과 토론을 창출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단지, 이를 사용하지 않는 태세가 안 좋을 뿐이라고 봐요. 아이들이 선생님께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요? 휴대전화만 쳐다 본다고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