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2. 10:09 세상을 살면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이 세상과 따로 노는 것은 비단 졸업 후의 일도 아니다. 당장 교내 생활부터 학생들의 배움과 삶은 심각하게 불화한다. 글과 말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르치지만 정작 학교 문화는 경직되고 비민주적이다. 단원만 신설한다고 체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다른 교과 내용도 사실은 실생활과 연계돼 있지만 지식 암기로만 접근해 그 실질적 맥락과 의미를 학생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개념과 내용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체험과 토의를 통해 익혀나가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정답찾기’에 그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