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92

[기독 신앙, 우울, 비극]

2017. 10. 2. 22:00 며칠 전, 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우울과 기쁨'을 주제로 한 설교였습니다. '신자라면 우울하면 안 된다,' '우울은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이다'라는 내용과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기쁨을 공급하는 유일한 공급처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지요. 여기선 딱히 건드릴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제가 거슬린 부분은 '비극을 읽으면 우울해지니 읽지 마라'라는 내용입니다. 저도 문학을 잘 모르고 잘 안 읽는 편입니다. 비극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모른다고 해서 제 생각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비극을 정확히 정의내리지 못하고 또한 비극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불행을 알지 못하는 삶은 결코 현실을 옳게 보지 못하고 현실에서 살아내지 못한다고..

[공유] "논쟁자 예수"/ 마 21:23~32 (페이스북, 이택환) {+ 본인 생각}

2017. 9. 30. 23:42 (마 21:23-32) 23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2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8그러나 너희 생..

[e지식대회 끝, 원망, 감사]

2017. 9. 28. 20:05 학교에서 「제 3회 e-지식 활용주제탐구보고서 대회」를 한다. "교육과 학습"을 주제로 잡았다. 나 혼자 했으면 2주 안밖 밖에 안 결렸을 주제였다. 2명과 함께했다. 자료를 정혀 보내주지 않았다. 자료 준비를 부탁한 3주 후인 지난 주일(24일)에 보내줬다. 마감이 이번 주 금요일(29일)인데 말이다. 화요일까지 내가 정리한 내용에 두 친구가 보내온 내용을 더했다. 오늘(28일) 즉 마감 전 날에 완성했다. 4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쉬지도 못 하고, 공부도 못 했다. 안 그래도 안 좋은 체력인데 4~5시간씩 자고, 학교에서 시간나면 무조건 노트북을 켜고, 25일부터 시작하련던 공부는 내일부터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원망스러웠다. 내 템포에 맞춰주지 못하는(않는..

[기도 - 내가 꿈꾸는 나라는]

2017. 9. 28. 7:16 오늘도 많은 사람이 노동을 합니다. 몇은 방관하면서 호통치는 노동 아닌 노동을, 몇몇은 가만 앉아 머리와 손과 발을 놀려 가며 노동합니다. 또 다른 이는 앉아 있지 못해 홀로 혹은 같이 서 있으며 전신을 다 휘두르며 노동합니다. 어떤 노동을 하든지 목표는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살고 싶다" 혹은 "성취하고 싶다"가 아닐까요. 각자가 생각하는 '잘 산다'라는 개념, 개개인이 추구하는 '목표'가 다릅니다. 많이 다르기도 하고, 아주 비슷하기도 합니다. 일치하기란 힘들겠지요. 나는 바랍니다. 누구이든지 잘 사는 나라, 모두가 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바랍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많은 시도, 수없는 과정을 거치고 거치고 다시 거친다, 하여도 불가능하다는 사..

[요한복음 4장(묵상노트)]

2017. 9. 27. 17:35 한국어 성경 - 개역개정 4판/ 그리스어 성경 - SBL 대괄호[]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제가 묵상한 결과물', 대괄호가 없는 부분은 '이규현 목사 설교'입니다. 4: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4: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4: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4: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4: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4: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

{20170917 ~ 20170923}

2017. 9. 25. 0:05 시험 기간에 들어섰습니다. 공부 시간에 비중을 조금 독서 시간을 좀(사실 많이) 줄였어요. 이제는 일주일에 한 권으로 하려구요. 1. 데미안(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0년, 239쪽, 8,000원) 별 5개(만점) '문학'에서 'ㅁ'도 모르지만, '데미안'은 진짜 '데미안'입니다. '싱클레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자아를 정립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세계를 '두 종류'로 한정 짓습니다. '크로머'라는 아이랑 문제가 생기면서 자신이 어두운 곳이라고 단정지은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데미안'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에게 '카인의 표적'이 있음을, '카인의 표적'을 따라 살아가야 함을 데미안이 깨우쳐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확신..

리뷰/책 등 2023.04.13

[종합하다]

2017. 9. 24. 15:27 1. 동성애 (1) 동성애가 죄인지 죄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2) 죄라면 사랑이 묻어나는 적절한 견책을 하면 되고, 죄가 아니라면 할 필요가 없다 (3) 우리가 동성애를 비롯한 소수 성을 바라보는 방식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로서 보면 된다. 환대하고 사랑하면 된다. (4) 환대와 사랑을 실천함으로 복음을 전하면 된다. (5) 복음을 받았으면 순례길을 같이 걸으면 된다. 아니라도 친하게 환대해주는 상태로 지나게 된다. 2. 견책 (1) 일단 계속 확인한다. (2) 완전히 어긋한 부분이 아니라면 조용한다. (3) 조금 어긋났더라도 일단 조용한다. 나는 라이센스가 없다. (4) 정 말하고 싶으면, 기회가 주어질 때 말한다. 내가 직접 구해서 말하지는 않는다..

[공유] [합신1] 여성 안수 불가 재확인 "하나님의 창조질서" - 를 생각하다

2017. 9. 23. 11:36 1. 답답하네요. 도대체 어디서 여성이 목회자가 다면 안 된다고 선포하는지 모르겠군요. 성경에서 여성이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지가 된 적이 없는가요? 아닙니다. 사사시대를 생각해보시죠. 여성 사사인 '드보라'가 있습니다(삿 4:4). 하나님께서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같이 사용하십니다. 예수님 부활을 제일 처음 증거한 사람도 (여러분이 그토록 거부하시는) 여성입니다. 2. 여성 안수 불가가 '창조 질서 위반'이라고요? 대체 창세기 어디에 그런 본문이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3.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위치로 창조되었습니다(gender기 아닌 sex를 기준). 「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송병현, 이엠)」에 따르면 여성을 뜻하는 히브리어가 남성을 뜻하는 히브리어 여성형이라고 합니..

[총회(합신) 헌법 제 1부 총론을 생각하다]

2017. 9. 23. 11:35 복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게 하는 무자격한 교역자들의 복음사역 진출 등을 배척합니다. 우리 총회는 바른 신학(딤전 6:3, 딤후 1:13), 바른 교회(딤전 3:15), 바른 생활(약 1:27)을 이념으로 하여 참신한 개혁주의적 신앙 운동을 펴 나아가기로 하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자신의 개혁을 다짐하고(갈 6:3~5), 또한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 우리는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며, 교회의 통치자라는 바른 교회관의 확립과 모든 사역자들은 특권의식이나 주장하는 자세보다는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막 10:45),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받들도록 힘쓴다. 우리는 우리 자신부터 개혁하면서 독선주의나 폐쇄주의를 금물로 생각하고(빌 4:..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2017. 9. 22. 20:06 기독교인(그리스도인이 아니다)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구호. 기독교인이 아니라해도 한 번 쯤 들어봤을 구호.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구호가 자주 쓰인는 때부터 알아보자. 이 죄가 발생하면 그리스도가 재림하신다고 알려진 죄가 성행하려 하면 다시 등장한다. 근래에는 '소수자 성' 얘기에서 많이 언급한다. 한 때는 이슬람이기도 했다. 여성 안수도 있을라나 김서택 목사 창세기 3장 강해에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가족옷을 입혀주신 행동이 "죄는 미워하지만 인간은 사랑하신" 하나님을 보여준다고 가르친다. 물론, 앞뒤 맥락이 우리가 흔히 쓰던 뜻이 아님을 나타낸다.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좋은 말 같긴 하지만, 의문이 자꾸 든다. 1. 저기서 말하는 죄란 무어일까? 원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