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3. 7:20 내 전 가치관은 '동성애 반대'였다. 이게 편했다. 기독경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어서 성경 해석도 더 손쉬웠기 때문이다. 내가 이제까지 받아온 교육 내용이 다 반대였기에, 그냥 머물러 있고 싶었다. 편하고 싶었다. 1. 이 생각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처음은 중학교 3학년 초반이었다. 그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지금 떠올려 보니 그때 처음으로 금이 갔다. 아주 작은, 생채기보다도 작은 금이 말이다.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중독에 가까웠다(동시에 겉모습이 아주 아름답게 보이는 신앙생활도 했다). 만화도 가까이하다가 BL과 TS를 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외로움, BL, 남중, 학원(여자 없는)이 시너지 효과를 내었나보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같은 학교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