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92

[헤르만 바빙크 - 세상은 선하다]

이 세상이 선한 까닭은, 세상이 하나님의 정한 목적에 응답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최선도 최악도 아니고, 다만 선한 까닭은 하나님이 세상을 그렇게 일컬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선한 까닭은 개별적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미덕들을 계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을 그렇게 여기는 사람에게 세상이 또한 선한 까닭은, 세상이 그에게 하나님을 알려 주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기 때문이다(요 17:3). 그리므로 락탄티우스(Lactantius)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말했다. "세상이 창조된 이유는 우리가 태어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태어난 것은 우리가 세상과 우리의 창조자인 하나님을 알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를 경배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본인과 마주함]

2017. 8. 19. 1:04 도플갱어 :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 분신 도플갱어 괴담을 아는가? 도플갱어가 존재한다고 할 때, 본인과 도플갱어가 만나면 둘 다 죽게 된다. 현세에도 소름돋게 똑같은 사람이 만난 적이 많기에 그렇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이진 않지만 말이다. 이 괴담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나는 내가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가 떠올랐다. 나는 내 마음을 여는 훈련아닌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형편에 처해 있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상담사가 한 말. 자신을 마주함에 있어 두려움을 간직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이런 존재가 아닐까. 자신의 진짜 모습, 곧 바닥 끝까지 곤두박질쳐 있는 자기 모습을 본다면 충격에 빠져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뒤범벅 되어 있는..

[금요철야로 인도하심]

2017. 8. 19. 0:45 방학 동안 마쳐야 했던 '인문자유주제탐구발표대회' 결과 보고서를 하지 않았다. 결과로 목요일(17일) 저녁 10시부터 금요일(18일) 사벽 1시 40분 까지 보고서 작성을 하게 되었다. 그래프만 주구장창 봐야하는 푸로젝트라서 나름 쉬었다. 다행이었다. 내 체력으로는 12까지도 밤을 잘 못 새기 때문에, 커피 중에서도 고카페인이라고 명명할 만한 평이 붙은 커피, 양이 많은 커피(300ml)를 두 병을 먹어가면서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머리가 핑핑 돌아갔고, 쑤셔오기 시작했다. 잠을 자려 애써보았으니 끝끝내 바로 잠들지 못해서 샤워를 하고 시간이 좀 지나자 잠이 몰려왔다. 그 후로 10분인가 20분인가 흘렀던가. 겨우 잠에 빠질 수 있었다. ​ 금요일 아침, 방학부터 어..

[헌법]

2017. 8. 17. 1:07 헌법 저자 : 이국운 / 출판사 : 책세상 / 별 4개 / 이국운 교수는, 서울대에서 법학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 후, 현재 한동대에서 헌법학과 법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행동하는 법학자로 알려져있다. '헌법재판소가 내리는 판단의 정당성'에 회의를 가졌던 사건을 시작으로 책을 시작한다. 질문이 '헌법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고 기술한다. 헌법이란 무엇이고, 헌법이 법 위의 법이라는 정당성은 어디에 근거를 내리고 있는가? 이국운 교수는, 헌법이란 표상 정치를 극복하려는 기획이라고 정의내린다. 표상 정치는 '정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본보기로서 표현하여 주는 정치 형태'이다. 표상정치가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알지만 한계를 어찌할 수 없으니, 모순된 두 가지 성격을..

리뷰/책 등 2023.04.08

[신앙에서 철들다.]

2017. 8. 16. 15:56 철들다 : (동사)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기다. 1. 철들다라는 말을 신앙에 적용한다면 '자립'했다고 할 수 있겠다. 자립하는 정도가 클수록 신앙이 더 성장했다는 의미다(여기서 자립했다란, 신의 도움에서가 아닌 사람의 도움에서다). 남이 돕지 않더라도 - 동역자가 필요없는 영역에 한해 - 스스로 성장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깊이가 깊어졌다는 의미다. 물론, 혼자서 살아내기란 너무 힘든 삶이 신앙인이 살아가는 삶이다. 허나, 자립해서 성장한 신앙은 더 수월하게 살아낼 수 있다. 자립한 신앙은 더 굳건해지기 쉽다. 자립한 신앙은 훨씬 더 역동적이다. 위와 같은 장점만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너무 혼자서만 하려는 신앙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너무 혼자서만 하려는 신앙..

카테고리 없음 2023.04.08

[존 스토트 - 설교 내용]

철저하게 정통적인 화해 교리를 강해한다고 하더라도, 만약 우리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게로 오라고 호소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충분하지 못하다. 또한 복음을 미리 강해하지 않고 지루한 호소만 늘어놓는 설교 역시 올바르지 못하다. '선포가 없는 호소여서도 안 되고, 호소가 없는 선포여서도 안 된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고 지켜야 한다. - 존 스토트(John R. Stott) 「그리스도와 십자가」(존 스토트, IVP)

[벗어남]

2017. 8. 14. 15:27 끔찍하기 짝이 없다. 여유라는 것이 생겨나니 다시 미쳐버렸다. 제발 벗어나고 싶다.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특히, 특정 그림체와 비슷한 플롯이 대부분. 현재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힘들다. 한 번 보면 중간에선 안 된다. 반드시 정주행해야 하고, 원작까지 찾아보던 습관이 남아 있다. 하나를 다 보면, 비슷한 플롯을 찾아 헤메인다. 하루가 다 지나고, 자연만 밝은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여유가 생기고 혼자라면 다시금 떠오르곤 한다. 이기려 하지만 여간 쉽지가 않다. 끊고 싶다. 꼭 좋지 아니하진 않지만, 내 영성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기에.

[십계명 : 머리말과 제4계명(안식일)]

2017. 8. 14. 15:07 [머리말] 1. 하나님은 '주님'이시고,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구속자'가 되십니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마땅히 지켜야 합니다" 3.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서 순종해야 합니다 [1, 2, 3계명] 1계명은 "나만 바라봐주면 안 되겠니ㅠㅠ"하는 말로서, 우리는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예배해야 한다는 말. 사랑 대상 2계명은 "나를 사랑할 때는 이렇게 해주면 돼!"라는 말로서, 사랑할 때 제일 기본에 놓여지는 기본 규정. 사랑 방식 3계명은, "내가 사랑하는 태도랑 같이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어!"하는 말로서, "거룩한 태도를 가지고 나를 사랑해줘"하는 자세. 사랑 자세 [4계명] 4계명을 다르게 표현하면 "사..

[사랑, 먼저, 인간!]

2017. 8. 14. 14:46 오늘, 참 그냥 들어선 좋은 말을 들었고, 같이 듣던 모든 사람도 같이 좋아했다. 하지만, 탐탁잖은 마음이 계속 내 안에 잔재했고 답답하니 풀어야겠다. 이런 마음이 계속 생기길 바라지만, 굳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어느정도 유연치 못한 사람은 결코 좋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터이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마스터 키가 되어서 어떤 이라도 나 만큼은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하자란 말이다. 조금 세게(?) 말하면, 어느 묻이라도 여는 마스터 키처럼 어느 누구의 마음이라도 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다. 너무 싫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은 합당하다 여겨지면 설득당하는 모습, 열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여는 모습이다. 물론 나 조차도 너무 어렵지만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만의 ..

[진짜인가... 야훼의 성품]

2017. 8. 14. 14:28 현재 내가 소속되어 있는 교회에서 고등학생과 목회자 몇 분이 모여 거지 전도라 불리우는 여행아닌 고행을 떠났다. 직접 나와서 간증도 하셨고, 가신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생각이 있다. 왜 다 똑같은 견증뿐일까. 우리가 믿는 야훼가 그리도 작은 분이시란 말인가. 사실 나의 간증문을 보더라도 다 평행선을 이루고 있고, 다른 내용이란 찾기 힘들었다. 전부다 사랑에 감동했어요!!!! 하는 내용이다. 위의 견증문도 매마찬가지다. 갑갑하다. 하나님의 광할하신 성품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우리 모습을 보았기에, 이런 행위가 끔찍한 죄악임 - 받은 은혜를 매몰차게 망각해버리는 - 을 깨달았기에. 박영선 목사가 한 말이 있다. 신앙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싸움이라는 말이다. 이 어록과..